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경린씌 Aug 18. 2023

중국 부동산 줄줄이 파산..!

[경린이의 경제 공부]



안녕하세요! 여름휴가 갔다 온 경린이입니다~! 다들 여름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오늘은 최근 아주 핫이슈인 중국 부동산 파산에 대해서 공부해 봤습니다! 글을 올리는 오늘(23년 8월 18일) 중국 부동산 1위 기업인 ”헝다“가 파산 신청을 했다고 하죠! 부동산 경기가 냉각이 되면서 부동산 업체들이 줄줄이 파산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중국 전체 GDP의 25%를 부동산이 차지하는 만큼, 부동산의 냉각은 중국 경기에 치명타를 입힐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왜 중국 부동산 업체들이 줄줄이 파산하게 되었는지, 부동산 침체는 중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에 대하여 공부해 보겠습니다! 





인구는 많지만 너무도 못살았던 중국은 1992년에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 말은 즉슨,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되, 경제부문에서 만큼은 자본주의를 도입한다는 얘기인데요! 이때부터 사유재산과 개인 사업이 허용되게 됩니다. 드디어 개인 사업을 할 수 있게 된 사람들은 저부가가치 제품들을 다량 생산해서 수출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슬슬 중국 내 소비가 늘고 대외수출이 시작되며 중국의 경제규모가 커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2000년도에 들어서 중국 정부는 부동산 소유를 허용했습니다. 이 말은 즉슨, 부동산 소유, 거래, 건설등을 허락한다는 말인데, 그전까지 중국은 나라에서 집을 지어 배급을 해줬기 때문에 개인이 부동산을 소유/거래는 하지 못했었어요. 그런데 2000년도부터 이를 허용해 줍니다. 


그러나 '땅'은 나라 것이기 때문에, 땅을 임대해 주는 지방자치단체의 "땅 임대 사업"이 같이 시작되게 됩니다. 100년 동안 땅을 사용할 수 있는 땅 사용권을 나라에서 파는 것인데요, 부동산이 활황이 되면서 이 땅 임대 사업도 함께 크게 됩니다. 





그렇게 중국 내 부동산 광풍이 시작됩니다. 불로소득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사람들은 부동산에 더욱더 열을 올리게 됩니다. 더욱이 그동안 나라가 배급하는 집에서만 살다가, 부동산 업체들의 멋지고 고급스러운 건물들이 나날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경기는 활황을 맞이합니다. 2015년까지는 집을 지었다 하면 100% 분양이 성공하고, 투자가들이 집을 샀다 하면 100%로 집값이 상승했어요. 그래서 욕심에 욕심을 얹어서 아주 많은 부동산을 짓게 됩니다. 





사유 재산이 허용되고, 부동산이 활황을 맞이하면서, 중국 내 소비 또한 폭팔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저부가가치 제품을 다량 생산해서 수출을 하였고, 점점 커져가는 중국의 경제규모를 보고, 전세계에서 중국 투자가 급증하게 됩니다. 그렇게 중국 경제규모는 무서운 속도로 나날이 성장해갔어요!! 


그리고 중국은 2010년도부터 수출해도 얼마 남지 않는 저부가가치 상품 이외에도,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돈을 더 벌어보자는 심상이었죠!





그러나 욕심이 과했던 탓일까요? 부동산은 2015년에 정점을 찍고 하향하게 됩니다. 부동산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싹트기 시작하고, 정부는 빈집을 조사해 봤더니, 빈집이 무려 1억 채가 넘었고, 미분양 가구가 3000만 가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위험을 감지한 정부는 부랴부랴 부동산 제재를 시작하게 됩니다. 





역시나 화끈한 중국 정부는 은행에게 부동산 대출은 일절 해주지 말라는 지침을 내립니다. 더 이상 부동산을 그만 지으라고 말했지만, 이미 불로소득의 맛을 느낀 건설업체들은 멈추지 않았죠!


제1 금융이 막히자, 건설업체들은 제2 금융 신탁회사로 죄다 몰려갑니다. 신탁회사는 한국의 '새마을금고'와 비슷한 금융기관인데요! 일반 고객들의 돈을 높은 이자율로 예금해 주고, 받은 돈을 고이자율로 대출을 해줘서 운영하는 기관입니다. 신탁회사들은 일반 고객들의 돈으로 건설업체들에게 돈을 대출해 줬습니다.





2015년 중국 정부의 부동산 제재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조금씩 침체되어 가던 때,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15년도부터 미국의 중국 제재가 시작됩니다. 무섭게 치고 오르는 중국을 견제하기 시작한 건데요! 국내총생산 GDP를 살펴보면, 2015년도에 급부상한 중국이 미국 GDP의 70퍼센트를 따라잡습니다. 이 상태로라면 2030년 경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갈 것 같다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그때부터 깡패 미국은 중국 죽이기에 돌입합니다. 

우선 2015년도에는 중국 수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합니다. 그리고 2021년도에 들어서 미국은 중국에게 첨단기술을 이용해 "군사무기에 전용"할 것 같다는 이유로, "고부가가치 첨단기술 (반도체/AI)를 생산하지 말라"라고 말합니다. 사실 내면의 이유는 '더 이상 나대지 말고~ 너희는 그냥 얼마 안 남는 저부가가치 제품이나 만들면서 수출'하라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인공지능 시대로 들어서는 와중에,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지 말라니, 완전 깡패나 다름없네요...ㅎㅎ 





중국 정부의 부동산 제재와 미국의 경제 제재가 겹치며 중국 내 불안감은 폭등하게 됩니다.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기 시작했고,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지 못하게 되면 앞으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너도나도 돈을 모으기 위해서 집을 팔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소비가 줄어들게 됩니다. 





부동산 경기가 냉각되고, 결국 중국 부동산 1,2위 업체였던 헝다와 비구이위안이 파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부동산 1,2위 그룹의 파산을 시작으로 부동산 업체들이 줄줄이 파산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건설업체"에게 돈을 빌려준 신탁 회사들은 약 180조 이상의 채권 환수 불가 상태가 되었고, 이 신탁회사에 돈을 맡겼던 사람들까지 돈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추가로 건설업체에 분양을 받은 사람들 역시, 자신의 집이 지어지다 만 채로 남게 되었죠. 부동산이 폭락하면서 도미노처럼 줄줄이 파산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부동산, 금융기관 디폴트, 첨단산업 업체들의 파산에 일반 국민들은 취업난에 시달리고, 소비를 줄이게 되며 경기침체, 공포의 디플레이션이 시작됩니다. 비슷하게 부동산 버블로 인해 '잃어버린 30년'이란 시간을 가진 일본이 생각나는데요! 일각에선 일본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아니냐며 중국의 잃어버린 N 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는 부동산의 몰락으로 인해 발발하게 된 “중국 디플레이션”, 중국의 경기침체는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공부해 보겠습니다~! 다음 편도 많관부~~ㅎㅎ

매거진의 이전글 역전세 반환대출 1년간 시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