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린이의 경제 공부] 연준 FED 역할 | 인플레이션 | 기준금리 발표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경린이입니다 :) 다들 잘 지내셨나요?
23년 12월 13일, 미국의 23년 마지막 기준 금리가 발표되었습니다. 아직은 금리인하를 할 때는 아니라고 판단한 파월은 5.25~5.5%로 기준금리 동결한다고 선언하였는데요! 기대하던 금리인하는 없었지만, FOMC의 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으셨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제가 하나씩 천천히 설명해 볼게요! :)
[목차]
1. 인플레이션 = 물가 상승
2. “연방준비제도” FED란?
3. 미국 금리인하 확인지표
4. 23년 12월, 고용지표/소비자물가 확인
5. 파월의 발표
2021년 코로나 때,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한껏 침체되었습니다.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소비는 급감하였고, 자영업자들은 줄줄이 폐업하고, 제대로 된 경기가 돌아가지 않았죠. 그래서 미국은 사람들의 소비를 촉구시키기 위해서 나라에 달러를 왕창 찍어 풀어주기 시작합니다. 금리를 0%로 낮춰서 사람들이 대출을 싸게 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죠! 그 결과 경기가 되살아나기 시작했지만, 그만큼 나라에 “달러”가 과하게 쌓이기 시작합니다. 나라에 돈이 많아진다는 게 좋은 의미 같지만, 실제로 그 ‘돈’은 죄다 나라가 빚으로 만든 돈이라는 게 문제인 것이죠.
나라에 ‘달러’가 많아지니까 사람들의 소비와 수요가 늘었고,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고용이 늘게 됩니다. 고용된 사람들이 늘게 되면, 사업자 입장에서 일할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지는데요, 그래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임금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한 제품을 만드는 데 드는 인건비, 재료비, 임금비 등등이 죄다 오르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물가, 즉 물건의 값이 치솟게 되는 거죠. 물가가 올라도 고용률이 높고, 임금이 높기 때문에 소비 역시 또 늘어나게 됩니다. 이처럼 계속해서 경기가 과하게 좋아지는 상태를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나라에 실업한 사람들도 줄고, 소비도 늘고, 경제도 잘 돌아가고! 뭐 사실 나쁠 게 없어 보이지 않나요? 그런데 미국은 이 인플레이션을 왜 이렇게 잡으려고 하는 걸까요?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결과적으로 미국의 국가경쟁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미국 물가가 상승한다는 이야기는, 즉 미국 상품이 비싸진다는 이야기인데요! 미국 제품이 비싸지면 자국 사람들도 자국의 비싼 물건보다는, 더 싼 수입된 상품의 수요가 늘어나게 됩니다. 나라에 수입이 증가하고, 반면에 상품이 너무 비싸져서 수출은 안되고, 그러면 미국의 수출/가격 경쟁력이 급감하게 되는 것이죠. 이는 자국 산업이 망가질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통화정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구가 바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입니다. 줄여서 “연준”, “FED 패드”라고도 부릅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연준은 물가를 조절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현재 연방준비제도의 수장을 맡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제롬 파월”로, 기사를 보면 “파월“이란 이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물가를 조절하는 방법은 “금리”를 조절하는 것인데요! 미국 물건 가격을 내리기 위해선, 파월은 금리(이자율)를 올리는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인플레이션이 경기가 “과하게” 좋아지는 상태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파월의 목표는 “경기 성장을 둔화”시키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들의 소비를 줄여야 하는데요! 파월은 금리를 5.5%까지 높여서 전체적인 소비를 줄이게 됩니다.
<“금리” 기본개념 설명>
금리 = 은행 이자율
기준금리 = 시중 은행들의 기준이 되는 금리
금리 인상
= 은행 이자율 인상 = 저축 이자, 대출 이자 상승!!
=저축하면 은행에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상승하는 반면, 대출하면 은행에 내야 하는 이자가 높아짐
=지금 대출받으면 고이자 내야 해서 손해! 금리 인상되면 저축하면 이득!
=소비 둔화, 경기 성장 둔화 유도!!
금리 인하
=은행 이자율 인하 = 저축 이자, 대출 이자 하락!!
=저축하면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적은 반면, 싼 이자 내고 대출 가능!
=싸게 대출받아서 돈 많이 쓰라고 돈 풀어줌!
=소비 증가, 경제 활성화 유도!!
-> 은행에 저축하면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적기 때문에, 은행에 저축하기보단, 대출받아서 부동산,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 많아짐!
그렇다면 파월은 언제쯤 금리를 내릴까요?
파월이 생각하는 “적정 지표”가 되어야 금리인하를 결정하게 될 텐데요, 파월의 생각을 예측하기 위해선 확인해야 할 지표가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혀야 금리 인하를 할 수 있겠죠? 이 말은 즉 소비가 줄고, 고용률이 줄고, 임금 상승률도 줄고, 결과적으로 물가가 하락하고 경기가 좀 죽어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게 됩니다.
FOMC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기구인데요! 1년에 12번 회의를 통해 통화, 금리 정책 기조에 대해서 결정합니다. 그리고 23년 12월, FOMC의 23년도 마지막 기준 금리 발표가 있었습니다. 파월의 말 한마디 한 마디는 내년 금리 예측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발표였습니다.
아까 말했다시피, 고용된 사람이 줄고 실업한 사람이 올라야 소비가 줄기 때문에, 미국의 고용지표는 미국 금리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굉장히 중요한 지표입니다. 미국의 작년 대비 실업률을 나타낸 그래프를 살펴보면, 11월의 실업률은 3.7%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즉, 100명 중에 아직도 4명만 실업자라는 이야기인데요! 신규 고용이 19.9만 명이 증가함으로써, 아직 고용은 호황인 상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소비자물가 상승률
또 확인해야 할 중요한 지표는 “물가 상승률”인데요! 물가가 둔화되어야 금리를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금리 결정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이번에 발표된 소비자물가 지수를 확인해 보면 3.1%로, 점점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가가 점점 잡히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하지만 아직 파월이 목표했던 2% 까지는 내려오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제 12월 파월의 발표를 확인해 봅시다! 파월은 여태 “금리인하”에 대해서 “인하할 수 없다”는 완강한(매파적) 태도를 보였었는데요! 이랬던 파월이 이번 발표에서,
<23.12.12 제롬 파월>
아직은 금리인하를 할 때는 아닙니다
그러나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거나 거의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리인하가 가시화되기 시작했고, 논의 주제로 떠올랐습니다.
더 이상의 금리인상은 없을 듯합니다.
라고 말하며 연준의 “피봇” 기대감을 나타냈는데요! 금리 인하에 대한 완화적(비둘기파적) 태도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FOMC가 예측한 내년 금리 인하 시기는 빠르면 3월이지만, 대부분은 6~7월 즈음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내년에는 미국의 금리인하를 기대해도 좋은 걸까요?!?
Pivot (피봇)
=“통화정책 방향의 전환“을 의미!
= 파월이 그동안의 긴축 지향에서 완화 지향으로 전환한 것을 의미
매파적 =매서운 ‘매’처럼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음!
비둘기파적 = 평화적인 ‘비둘기’처럼 경기 부양을 위한 온건한 입장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