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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민 Feb 06. 2020

CES_너도나도 차차차

DAY01

너도 나도 챠챠챠


너도 자동차 나도 자동차를 들고 나왔다. 티비 만드는 회사도 가전제품 만드는 회사도 드릴 만드는 회사도 그리고 다른 너도 나도. 네 발 자동차도 뭉툭한 컨셉카도 아주 다양하게 들고 나와서 다가올 자율 주행 시대 밥상머리에서 밀리지 않고 우야든동 내 목적으로 내 모양으로 숟가락 잘 올려보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면 자율 주행은 다가올 미래를 집약하는 키워드이긴 한가보다.


박 터지는 밥상머리 숟가락 다짐의 현장에서 내 기준 멋쟁이는 현대자동차와 도요타였다. 이 두 회사의 부스를 보고는 자율 주행의 발전은 단순한 '차' 성능의 업그레이드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벽돌만 한 휴대전화가 손바닥보다 작고 얇은 휴대전화로 발전했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진화했다. 작고 얇은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이동은 '같은 차원'에서의 단순한 '발전'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우리의 삶 자체를 완전히 바꾸어 버리고는 이전의 삶과는 선을 그었다. 자율 주행의 발전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율 주행을 선도하겠다고 나선 현대자동차와 도요타는 제품과 기술 자랑이 아닌 도시 설계, 인간의 이동권에서 더 나아가 일과 여가, 생활을 구성하는 방법에 커다란 변화가 올 것이라며 자신들의 비전을 기반으로 제시하는 미래의 청사진을 들고 나왔다. 자율 자동차는 단순히 차의 '발전'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방면으로 우리의 삶 자체를 바꾸어 버릴 모양이다. 단순한 이동 수단의 발전을 넘어 생활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익광고 같은 생각이지만 발전 속도와 함께 법과 제도 그리고 우리 의식의 엔지니어링이 정말 중요하겠다는 맘이 들었다. 진짜.)


도요타가 제시하는 스마트 시티는 e-palette을 단위로 굴러간다
도요타는 자신들의 기술과 제품을 기반으로 제시하는 스마트 시티, 'WOVEN CITY' 모습을 연속으로 상영해주었다.


개인용 비행체 PAV / 이걸 타고 날아서 허브에서 허브로 이동한다. 땅에서는 'PBV'가 태우고 내려준다. 
얘가 땅에서 움직이는 PBV
아주 짧지만 실제로 허브에서 PAV를 타고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과정을 체험하게 해주는 VR. 이 정도면 대구에서 구미는 컵라면 익기 좋은 시간 정도 걸리지 않을까.


담당자의 피땀눈물의 치렁치렁 샤방샤방, 아우디 부스. 더군다나 모든 것이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라고 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이쁜고 신기한 건 같이봐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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