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1:1-23 한홍 목사님
월드컵 토너먼트를 보아도 그렇듯이 영적 전쟁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큰 상대를 무너뜨리고 올라가면 더 큰 상대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상대가 강해질수록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능력도 더 강해지심을 믿어야 한다.
1 하솔 왕 야빈이 이 소식을 듣고 마돈 왕 요밥과 시므론 왕과 악삽 왕과
2 및 북쪽 산지와 긴네롯 남쪽 아라바와 평지와 서쪽 돌의 높은 곳에 있는 왕들과
3 동쪽과 서쪽의 가나안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산지의 여부스 족속과 미스바 땅 헤르몬 산 아래 히위 족속에게 사람을 보내매
4 그들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나왔으니 백성이 많아 해변의 수많은 모래 같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으며
하솔 왕 야빈을 중심으로 맺어진 가나안 북부 동맹군들은 굉장히 강했다. 그들의 수는 바다의 모래처럼 많았고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지고 있지 않았던 전차부대를 소유하고 있었다. 애굽을 비롯한 몇몇 강대국들만이 가지고 있었던, 최첨단 무기인 말과 병거를 보유한 수십만의 대군이었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군사적으로 훈련된 것도 아니었고 수적으로도 불리했다. 그들에게 큰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들은 큰 동맹을 이루어 세를 과시했지만 전략적으로 어리석은 수를 놓고 만다. 최선의 방책은 각자의 요새에 틀어박혀서 지루한 공성전을 펼치는 것이었다. 그런데 남부 연맹 때와 같이 고맙게도 각자의 요새에서 기어 나와 평지에서 전면전을 펼쳐준 것이다. 이것은 악한 자들을 한꺼번에 궤멸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였다.
시 2:1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2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자를 대적하며
3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4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서기관, 바리새인, 율법 학자들은 작당하고 모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십자가를 통하여 오히려 마귀의 권세를 꺾으시고 주님은 부활 승천하셔서 모든 어둠의 권세를 초토화시키는 능력이 되셨다. 그러므로 문제들이 한꺼번에 몰려와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그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하시려는 하나님의 대반전이 시작될 줄을 믿으면 된다. 그렇게 믿고 승리를 선포하는 것이다.
여호수아는 지난번 남부 연맹군에게 그랬듯이 적의 허를 찌른다.
5 이 왕들이 모두 모여 나아와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메롬 물 가에 함께 진 쳤더라
메롬은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였다. 그 옆에 평평한 평지가 붙어있어서 그들의 주 무기인 말과 병거에 적합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많은 산과 늪이 존재하는 지역이었다. 그들이 병법을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이렇게 산과 늪이 있고 뒤에 물이 있는 곳에는 배수진을 잘 구축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기습 병력에게 기습을 당하면 전멸당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들이 이토록 자신만만하게 메롬 물가에 군사 병력을 진 친 이유는 첫째, 이스라엘을 너무 무시했기 때문이고 둘째, 지금 이스라엘이 있는 길갈 진영에서 메롬 물가까지는 일주일을 행군해야 도착할 수 있는 먼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메롬 물가에 함께 모였다가 길갈까지 한꺼번에 진격하려는 심산이었다. 그런데 그것은 평범한 적을 상대로 싸울 때나 통할수 있는 방법이었다. 여호수아는 길갈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았다. 갈릴리 북부를 타고 메롬 물가로 이미 며칠째 진격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 남부 전쟁 때처럼 여호수아는 적이 공격해오길 기다리지 않았다. 그는 절대로 방어전을 치르지 않았다.
6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 이맘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넘겨주어 몰살시키리니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사르라 하시니라
'내일 이맘때'라고 말씀하는 거로 봐서 일주일 걸리는 거리를 이미 다 와서 하루 남기고 여호수아를 격려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싸우는 것이 네가 하는 것 같지만, 내가 할 것이다.'라고 격려하시는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는 말씀을 때마다 정말 여러 번 해주신다. 어떤 하나님의 말씀은 듣고 또 들어도 부족한 것이다. 우리도 듣고 또 들으며 나아가야 한다. 여호수아의 담대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또 들음에서 왔다고 볼 수 있다.
7 이에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와 함께 메롬 물 가로 가서 갑자기 습격할 때에
8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셨기 때문에 그들을 격파하고 큰 시돈과 미스르봇 마임까지 추격하고 동쪽으로는 미스바 골짜기까지 추격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쳐죽이고
갑자기 습격했다는 것은, 원어로 눈 깜짝할 사이에 진격했다는 뜻이다. 상대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타이밍에 여호수아의 기습을 받은 것이다. 병력이 적은 쪽이 큰 쪽을 담대하게 기습하는 일은 거의 없는 일이다.
남부 때는 길갈에서 예루살렘까지 였고, 지도로 봐도 북부 동맹까지는 척 봐도 훨씬 먼 지역이었음을 알 수 있다.
9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로 살랐더라
하나님은 당대에 찾아보기 힘든 병력이었던 말과 병거를 그대로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다 파괴시키라고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가나안의 전쟁무기들을 더 신뢰하게 될까 봐 미리 경고하신 것이다. 역사를 보면 새로 들어선 왕국이 그 전 왕국과는 다르게 새로운 신화를 쓸 것 같지만, 비슷하게 그 전 상황을 답습하다가 똑같은 방식으로 타락해서 무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나안도 마찬가지였다. 어제는 저 부족이, 오늘은 이 부족이 가나안의 주인이 되었지만 그들은 우상숭배와 음란으로 무너진 왕국이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명패만 바꾸어 단 새 주인이 되길 원치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의 모든 것을 파괴하게 하시면서 말씀하고 계셨던 것이다. 너희들은 가나안 민족들과 다르게 살라고 말이다. 말과 병기 같은 가나안의 무기를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 대신 그런 것들을 의지하며 살게 될 것이고 그것으로 약한 이웃들을 쉽게 괴롭히게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앞서 멸망한 가나안의 민족들과 너희가 다를 것이 무엇이냐, 너희는 다르게 살아라. 거룩하게 살아라. 세상과 같은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리해라.'라는 의미를 뜻하고 있는 것이다. 신명기에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도 경고하신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너 이스라엘도, 죄에 빠지면 그 땅에서 내쫓을 것이다.
시편 20:7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축복을 달라고만 기도하지 말고 축복을 담을 깨끗한 그릇이 되어야 함을 잊지 말자.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땅을 거룩하게 경영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자리에 오르고 어떤 일이 해결되면 다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세상의 무기와 세상의 방법으로 경영하지 않고 받은 축복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경영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악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새로운 방법으로 이 땅을 경영해야 한다.
10 하솔은 본래 그 모든 나라의 머리였던 그때에 여호수아가 돌아와서 하솔을 취하고 그 왕을 칼날로 쳐 죽이고
11 그 가운데 모든 사람을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고 또 하솔을 불로 살랐고
12 여호수아가 그 왕들의 모든 성읍과 그 모든 왕을 붙잡아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바쳤으니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것과 같이 하였으되
하솔은 '모든 나라의 머리'라는 뜻이다. 지금 학자들의 추정으로 보면, 여리고 성의 25배나 되는 큰 성읍이었다. 거기다 요새 중에 요새로 아주 잘 구축된 성이었다고 한다. 거기다 시리아와 애굽과 바벨론을 다 연결시키는 해상, 육상 교통이 모두 지나가는 천혜의 요충지였다고 한다. 그래서 북부동맹의 핵심이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하솔을 다스리던 왕 '야빈'은, 세상 지식이 아주 뛰어난 군주였다. 그런 뛰어난 군주가 강대국을 다스렸으니 당시 하솔의 힘이 무적에 가까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대적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그 나라는 순식간에 멸망당하고 말았다.
하나님 없이 쌓아 올린 세상의 권세는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그들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실 것이다. 북부 전쟁 때 이 하솔 성만은 여호수아가 아주 철저하게 파괴했다. 하솔을 파괴함과 동시에 남부 때와 마찬가지로 북부의 모든 성을 하나씩 다 소탕했다. 영적인 전쟁에서도 이것이 중요하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만 제거하는 게 아니라 뿌리까지 완전히 제거해야 악이 다시 싹을 틔우지 못한다. 미국에서 이런 상황의 예가 될만한 일이 있었다. 부흥의 물결이 휩쓸고 지나간 지역에 새 신자들이 많이 생겨났지만 제자훈련을 하며 그들의 신앙을 잡아주는 힘이 부족해서 나중에는 오히려 이단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것이다. 영적 전쟁은 마무리도 중요하다. 사람들은 살인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하지만, 예수님은 형제를 미워하는 마음까지도 없애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셨다. 악의 뿌리까지 다 제거하라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 거룩하면 안 된다.
가나안은 남북 240km, 동서로 약 80km 정도 되는 큰 땅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 안에 왕들은 30명 가까이 되었다. 그래서 여호수아가 남부 연합군과 북부 연합군을 무찌르고도 나머지 잔당들을 소탕하는데 무려 7년이 걸렸다. 쉬운 전쟁 아니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고 승리를 약속하신 약속의 땅이었지만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는 정말 수고하여야 했다. 그들은 길갈에 군영을 설치하고 항상 그곳에서 들어가고 나갔다. 우리 같았으면 정복한 지역 중에 하솔과 같은 좋은 시설과 교통길을 가진 곳으로 사령부를 바꿨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지 않으셨다. 7년 동안 전쟁하며 승리를 손에 넣었지만 승리하는 군대도 피곤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피 흘리고 땀 흘려 싸웠다.
우리에게는 거저 주어진 십자가의 은혜는 이처럼 예수님께 공짜가 아니었다.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은 참으로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핍박을 당하셨다. 40일 금식을 하며 마귀의 공격을 받았음에도 승리하셨다.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에도 가시면류관의 고통을 감내하셨어야 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는 땀을 피같이 흘리시며 기도하셨다. 그 예수님의 피와 땀이 모여 우리에게 십자가 구원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그 주님을 따라가는 군대는 어떠해야 하는가, 쉽게 쉽게 살 수 없을 것이다. 고난과 영적인 공격을 받는 것에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 우리가 주님의 군대이기 때문에 그런 공격이 있는 것이다. 주님과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 우리 힘으로는 할 수 없다.
21 그 때에 여호수아가 가서 산지와 헤브론과 드빌과 아납과 유다 온 산지와 이스라엘의 온 산지에서 아낙 사람들을 멸절하고 그가 또 그들의 성읍들을 진멸하여 바쳤으므로
22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는 아낙 사람들이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남았더라
말씀에서 더 강한 민족들도 있었지만 아낙 자손의 이야기를 주목한 이유가 있다. 40전에 모세가 보낸 열 정탐꾼들은 돌아와서 이런 보고를 했었다.
민 13:30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31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32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셨던 엄청난 꿈, 그 비전을 덮어버리게 했던 것이 바로 이 아낙 자손이었다. 이들에 대한 공포였다. 열 정탐꾼을 제외한 나머지 이백만 백성들은 심지어 본 적도 없는데 그들에 대한 공포를 끔찍하게 그리면서 이백만이 졸지에 하나님의 약속은 다 잊어버리고 모세를 갈아치우려고 대들었던 것이다. 하나님이 진노하셨다. 불평불만했던 출애굽 1세대는 못 들어간 정도가 아니라 광야에서 한 명 한 명 다 죽어갔다. 약속의 땅에서 꿈꾸며 자랄 수 있었던 출애굽 2세대가 광야에서 38년을 헤매어야 했던 이유는 부모세대가 아낙 자손을 향해 가지고 있었던 두려움 때문이었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뇌리에 각인된 아낙 자손을 향한 두려움은 마귀가 가진 무기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을 억누르는 무서운 영적인 종양이었다. 그래서 여호수아서에 아낙 자손을 궤멸시킨 이야기가 반드시 들어가야 했던 것이다. 여호수아 서는 여호수아가 죽고 나서 쓰인 책이다. 그 세대가 다 죽고 그의 다음 세대가 일어섰을 때 쓰인 책이다.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얼마나 놀라운 분인가를 전하기 위해 쓰인 책인 것이다. '할아버지 세대가 그토록 두려워하던 아낙 자손을 하나님이 부모세대와 함께 멸망시키셨다'라는 것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도 아낙 자손 같은 존재들이 있다. 오랜 세월 우리 삶에서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장벽, 어쩌면 부모세대 때부터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그런 것들이 있다. 술, 가난, 중독, 음란 등이 각자의 집안에 있다. 그 아낙 자손들을 우리 때에 예수의 이름으로 물리쳐야 한다. 할 수 있다. 예수님과 함께 우리는 이 전쟁에서 가장 통쾌한 마음으로 아낙 자손들을 물리칠 수 있다. 22절에 보면 이스라엘 땅에 아낙 자손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고 한다.
사 51:12 이르시되 너희를 위로하는 자는 나 곧 나이니라 너는 어떠한 자이기에 죽을 사람을 두려워하며 풀 같이 될 사람의 아들을 두려워하느냐
13 하늘을 펴고 땅의 기초를 정하고 너를 지은 자 여호와를 어찌하여 잊어버렸느냐 너를 멸하려고 준비하는 저 학대자의 분노를 어찌하여 항상 종일 두려워하느냐 학대자의 분노가 어디 있느냐
예수님을 만난 그 순간부터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예수님을 따르면 아낙 자손을 물리치는 것이다. 유일하게 그 자손들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여호수아와 갈렙, 그 여호수아를 따르면 아낙 자손을 물리치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그토록 괴롭게 하는 마귀의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일한 분이시다. 그 예수님을 따르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예수의 이름이 이미 그들을 이겼기 때문이다.
23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온 땅을 점령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분에 따라 기업으로 주매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전쟁이 그쳤다는 것은, 가나안이 구석구석 정복되었다는 말은 아니다. 여호수아가 나이 들어서 죽을 때에도 완전히 정복되지 않은 곳들이 가나안에 많이 남아있었다. 이 말은, 여호수아의 군대가 가나안의 주 세력을 다 멸망시키고 주도권을 가지고 왔다는 뜻이다. 주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했다는 것이다. 각 지파별로 자기 영토 안에 있는 게릴라들을 소탕하는 숙제가 남아있었지만 가나안 전체 전쟁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이 난 것이다. 이스라엘이 주인임을 선포하게 된 것이다. 전쟁이 그친 것은 이스라엘과 가나안이 평화협정을 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패배시키고 승리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휴전이 아닌 것이다. 종전인 것이다. 이기지도 지지도 못한 어정쩡한 타협이 아니라 승리인 것이다. 마귀와 타협하며 가져오는 승리는 의미가 없다. 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완전한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우리의 삶에서도 전쟁이 그치기를 기도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속 전쟁을 확실하게 끝내고 평화를 쟁취해야 한다. 구주 되신 예수님을 마음의 왕으로 모셔야 한다. 평화를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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