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정식

누가 사주면 더 맛있는

by 갤럭시편지

한 친구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는 자신이 먹고 싶은 걸 ‘이거 먹자 ‘하고 바로 말하지 못한다. 여러 선택지 중에 자신이 먹고 싶은 메뉴를 넣고, 친구들의 의견을 기다린다. 맨 마지막에 들어간 선택지가 그 친구가 먹고 싶은 메뉴라는 걸 난 알아차렸다. ’ 우리 참치 먹자!‘ , 친구는 올해 학위과정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맛있는 참치에 따끈한 도쿠리 한잔을 하며, 친구가 사준 참치를 양념 김에 싸서 한입에 왕 먹는다. 도쿠리를 따라서 일본술잔에 한잔 하면, 그 첫맛은 달고 중간은 가볍게 향을 즐기고 마지막 목 넘김은 뜨끈하고 묵직하다. 참치잔치, 과히 남이 사준 게 더 맛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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