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잘하려면 술도 잘 마셔야하고 골프도 잘 쳐야하나요,,,??"
사회 초년생 시절, 네트워크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잘 모르는 분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한다든지, 골프를 배우려 한다든지, 독서 모임에 참여한다든지 하는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들어, 이런 접촉의 빈도와 시간도 중요하지만, 결국 결이 비슷한 사람들이 만나야 진정한 네트워크가 형성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를 friendship과 partnership이 연결된 관계로 봅니다. Friendship은 취미나 생각, 혹은 학창 시절부터 쌓아온 추억으로 형성된 관계로, 생일 선물을 주고받거나 문득 보고 싶은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Partnership은 업무나 비즈니스의 미래를 함께 키워갈 수 있는 관계입니다. 이 두 관계가 섞인게 가장 지속가능성이 높은 네트워크가 될 수 있겠네요.
최근 들어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시간을 내어 여러 친구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 때문에 정작 챙겨야 할 사람들을 챙기지 못하는 모순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가족 외에도 가족처럼 함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인생의 목적이자 행복이라는 마음에 이런 생각에 도달한거 같습니다.
30대 중후반을 살면서, 제 인생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갈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더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주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