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5년 10월.
먼저 하늘 나라로 간 친구는 선물을 하나 주고 갔다.
친구의 소중함.
친구를 잘 살펴보고 챙기고 신경써주라고 말이다.
장례식장에 모인 우리 5명은 다같이 말했다.
“이제부터 1년에 2번씩은 보자.”
우리는 고향은 부산이지만,
각자 삶의 방향에 따라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었다.
그때부터 계를 시작했다.
한번 만나려면 차비부터 들어갈 돈이 많으니까,
매월 조금씩 모아서 그 모든 비용을 부담하자고 말이다.
한번은 서울에서, 한번은 부산이나 울산에서 만나기로 했다.
최근 들어서 코로나 시국도 있고,
각자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작년 4월이니까,
벌써 20개월이 지났다.
그리고 오늘 그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울산에 살고 있는 친구 2명이 서울로 올라온다.
다들 그 사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지,
각자만의 인생 이야기를 쏟아내겠지.
생각과 성격이 달라서 때론 부딪히지만,
그래도 우리는 친구니까 서로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그들을 지금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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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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