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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푼 마음이 돌아왔다.

[나의 이야기]

by Changers

지난 2023년 12월 1일 금요일.


마음이 따뜻해지는 3가지 이야기를 썼다.



몸이 불편한 뇌성마비 장애인이 도움이 요청했을 때,


길바닥에 떨어진 머플러를 주워서 기둥에 올려둔 이야기입니다.



그중 길바닥에 떨어진 머플러를 주워서 기둥에 둔 이유는


머플러를 잃어버렸을 때 전전긍긍한 기억 때문이었다.


뭔가를 특별히 바라기보다 잃어버린 사람이


물건을 잘 찾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어제 짝꿍이 밖에 나갔다가 갑자기 돌아왔다.


얼굴 표정이 어둡다.


방에 들어가더니 여기저기 뒤적거린다.


“왜 그래?”


“어, 에어팟이 안 보여서...”


“안 들고나갔어?”


“아니 들고나간 거 같은데… 없네…”


한참 동안 방안을 뒤졌지만 찾지 못했다.



결국 아까 나가서 이동한 길을 거슬러 가서 찾겠다고 나갔다.


그리고 3분쯤 되었으려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서 들어와서는 내게 손짓한다.


“이것 보세요. 에어팟을 찾았어요.”


“어딨데?”


“아니, 글쎄 오빠가 술 취한 날 택시에서 내려서 잠시 쉰 곳 있지?


거기 바닥에 있는 거 있지?”


“아 그래? 대박! 정말 다행이다.”


“그러게 말이야.


이거 조금만 늦었어도 차가 밟고 지나갔거나


누군가 가져갔을 텐데 말이야."



대화가 끝나고 불현듯 스쳐 지나가는 생각.


근데 우리 서로가 그 생각을 했는지 동시에 말했다.


“머플러!!!”



그때 머플러로 우리의 운을 하늘에서 적립해 주었던 것인지,


머플러 주인이 머플러를 찾고 마음을 써준 사람에게 행운을 빌어줘서인지,


우리는 무사히 에어팟을 다시 찾았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순수하게 마음을 나누면

언젠가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더 많이 마음을 나누려고 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크리스마스 날 연탄봉사를 가기로 마음먹고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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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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