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첫 공동창업자들

[행복을 찾아서]

by Changers

인석이와 용찬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내 생애 첫 창업 캠프였던


YES 리더스 기업가정신 캠프 때문이었다.



용찬이는 나와 같은 2기 참가자였다.


나처럼 지방에 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창업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정리를 잘했고 항상 꼼꼼하게 일처리를 잘했다.


책 읽는 것을 엄청 좋아했고,


혼자 사색하는 시간을 즐겼다.


예의가 바르고, 배려심이 많았다.



인석이는 내가 멘토로 참가했던 4기의 참가자이자,


1등 팀의 팀장이었다.


똑똑하고 일 센스가 있는 친구였다.


역시 창업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말을 조리 있게 잘하는 편이고,


상대방이 기분을 잘 맞춰줬다.


역시 예의가 바르고, 배려심이 많았다.



용찬이는 같은 지방 사람이라 가끔씩 연락하며 지냈다.


인석이는 PSWC 1기를 하며 알게 되었다.


우리는 성격도 다르고, 스타일도 다르다.


그러나 2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1. 창업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2. 선배 멘토였던 김성주 대표님을 믿고 따랐다.




우리 셋은 각자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각자만의 가치를 세상에 내놓으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가 다시 만난 것은 2012년 11월 8일이었다.


그날이 내 삶의 큰 전환점 중 하나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


내 생일을 축하해 준다고 김성주 대표님이 자리를 마련했다.


그때 여러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그중에 인석이와 용찬이가 있었다.



적당히 먹고 마시고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때쯤,


김성주 대표님이 말했다.


“너네 요즘 뭐 하냐?


내가 보기에 너네 셋이서 사업하면 잘할 것 같은데,


지금 특별히 하는 거 없으면 같이 한번 해봐!”



우리 셋은 각자의 얼굴을 쳐다보며,


너무 갑작스러워서 어리둥절해했다.


일단 알겠다고 대답한 우리 셋은 맨 정신에 다시 얘기를 하자고 했다.


그리고 3일 뒤 2012년 11월 10일 저녁,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에 있는 호프집에서 만났다.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다들 생각해 봤어?”


둘 다 생각해 봤다고 했다.


그렇게 각자가 생각하는 사업,


그리고 우리 셋이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생각들을 이야기했다.


시간이 언제 그렇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즐겁게 이야기했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난 후 우리는 결론을 내렸다.



셋이서 한번 해봅시다!



셋이 함께 할 경우,


처리해야 할 많은 것들을 생각하지도 않았다.


일단 해보자는 거였다.


정말 무모했고 대담했다.


추진력 하나만큼 대단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무모하고 대담했기에


그 이후 내 삶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경험들을 많이 한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매일 만나서 이야기하기로 했다.


일단 같이 사업하기로 했으니,


각자 현재 상황을 정리해야 했다.



인석이는 함께 사업하고 있는 혜원이를 설득해야 했다.


나와 용찬이는 혜원이와 함께 하는 것에 동의했지만,


아직 혜원이는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용찬이는 현재 회사를 다니고 있지 않아서 바로 조인이 가능했다.



나는 회사를 다니고 있었기에 말씀을 드려야 했다.


다음날 구대표님께 면담을 요청했다.


“구대표님 덕분에 서울에서 생활할 수 있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좋은 기회가 되어서 좋은 친구들과 함께 사업하기로 했습니다.


대표님도 아는 인석이와 용찬이입니다.”


“아 그렇군요.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건승하시길 빌겠습니다.”


“넵!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회사가 더 성장하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내 생의 첫 공동창업자 2명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을 하기 위해


구대표님 회사를 그만뒀다.


뭔가 기분이 묘했지만, 그럴 겨를이 없었다.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날 밤 바로 인석이와 용찬이에게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그 이유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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