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
내 생의 첫 공동창업을 위해서는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둬야만 했다.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 큰 문제가 있었다.
바로,
집!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지금 다니는 회사의 기숙사이다.
내가 퇴사를 하면 당연히 나가야 한다.
바로 인석이와 용찬이에게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우리 사는 것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비용을 최대한 줄이려면 같이 사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다들 생각은 어때?”
“네, 좋은 것 같아요.”
“그럼 일단 빠르게 집을 알아보자.
내일 알아보면 좋을 것 같은데,
혹시 시간 안 되는 사람 있어?”
“저 내일 창업 교육이랑 미팅이 있어서 안될 것 같아요.”
“용찬이는?”
“ 저는 가능합니다.”
“그럼 나랑 용찬이가 집 알아보고,
리스트 정리해서 내일 밤에 얘기해 보자.”
우리 사무실은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였다.
PSWC 1기를 수료생 중 몇 명에게 제공되는 사무실에
인석이가 입주해 있었는데 거기서 시작하기로 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월세가 저렴한 원룸으로 알아봤다.
사무실 근처 몇몇 부동산을 통해서 집을 알아봤다.
월세가 저렴하면서 셋이서 살 수 있을만한 크기의 집이 잘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집을 찾는 것이 참 무모했던 것 같지만,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서 비용은 최소화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정말 많은 집을 둘러보던 중,
독산동에 괜찮은 집을 하나 발견했다.
원룸이었으나 방이 꽤 컸고,
분리형 주방과 화장실이 있었다.
무엇보다 셋이서 누웠을 때,
서로 사이에 공간이 조금 있었다.
용찬이와 나는 집이 마음에 들었다.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가 50만 원이었다.
관리비는 7만 원이었고,
1명 추가될 때마다 3만 원씩 추가된다고 했다.
집 곳곳의 사진을 찍고 나왔다.
그날 밤우리 셋은 집에 대해 논의했다.
집에서 사무실까지 걷기엔 조금 거리가 있었지만,
그만한 조건이면 괜찮다고 생각한 우리는 그 집으로 결정했다.
집을 계약하면서 우리 사이에는
단단한 연결고리가 하나 생겼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위한
각자의 문제를 풀어야 했다.
인석이는 팀원인 혜원이를 설득했고,
나는 다니고 있던 회사 대표님께 사직을 말씀드렸다.
용찬이는 이사할 집 계약 및 이사 준비를 했다.
그때 우리는 참 속도가 빨랐다.
집을 보고 다음날 바로 계약을 했다.
그리고 3일 뒤에 각자의 집에서 짐을 빼서,
우리의 셰어하우스로 이사를 했다.
다행스럽게도 각자 짐이 별로 없어서,
인석이 차에 실어서 이사를 했다.
마지막 인석이 짐까지 이사를 완료했고,
짜장면을 먹으며 내가 얘기했다.
“관리비를 6만 원 더 내는 건 좀 부담인 것 같아.
내가 아저씨한테 말해서 관리비 3만 원으로 조율해 볼게."
다음날 집주인분께 연락을 드리고 만났다.
비타 500 한 박스를 들고 가서 웃으며 인사드렸다.
“저희가 지방에서 올라와서 함께 창업을 했습니다.
주인분께서도 저희처럼 젊었던 시절이 있으셨을 텐데요.
현재 저희에게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합니다.
죄송하지만 관리비를 6만 원 인상이 아닌 3만 원 인상으로 조정이 가능할까요?”
“젊은 분들이 대단하시네요. 그렇게 합시다.
대신 너무 시끄럽지 않게 해 주세요.”
“넵! 감사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첫 번째 공동 문제를 하나 해결했다.
다음 날 우리는 함께 첫 출근을 했다.
마치 범죄와의 전쟁의 한 장면 같았다.
“자, 드가자~~~~!!!”
사무실에 들어간 우리는 바로 회의를 했다.
이제부터 진짜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우리가 해야 할 첫 2가지 일이 있었다.
1. 회사명
2. 대표자
한참 열띤 토론을 하던 우리 회의실에
갑자기 김성주 대표님이 들어오셨다.
그리곤 우리에게 한 말씀을 하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