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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ngers Apr 10. 2024

세상이 변하길 바라신다면.

[우리 이야기]

세상이 변하길 바라신다면,

투표로서 주권자가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합니다.


1.

1997년 KBS의 일요스페셜에서 ‘황소개구리의 역습’를 방영했습니다.


1973년에 일본에서 식용으로 황소개구리를 들여왔는데,


장사가 잘 안 되자 가게 주인들이 저수지에 야금야금 버리는 바람에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한국 토종 개구리에 비해서 몸집이 엄청나게 컸고,


본인보다 작은 물고기, 개구리, 뱀등을 가리지 않고 먹는 등 최강 포식자가 되었습니다.


90년대 후반 뉴스에서 황소개구리에 대한 뉴스가 자주 나왔는데,


2000년대 이후부터 그런 뉴스들이 줄어들었습니다.



가물치, 오리등과 같은 토종 육식 어류와 조류들이 황소개구리의 맛을 알게 되면서,


최강 포식자의 자리에서 밀려났습니다.



자연은 항상 한 곳으로 치우치게 두지 않고 균형을 맞추려고 합니다.




2.

유시민 작가님이 얼마 전 100분 토론에서 한 말씀입니다.


“너무 한 번의 선거에서 경향이 이렇게 간다고 해가지고,


세상이 아주 부도덕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지는 말자고요.


저는 사실 그렇게 말하고 싶어요.


그러면 누가 주도권을 사회를 운영할 건지에 대해서


결정하기 위해서 가끔씩 선거를 하는 거고요.


그리고 이번 선거도 그 수많은 이벤트 중에 하나에 불과해요.


이게 뭐 우선 대단한 어떤 사건이다.


이번 총선이 그런 거 아니고요.


이번 총선에 야당 왕창 뽑아도,


다음 총선 가면 또 보수를 왕창 뽑을 수 있고요.


늘 그렇게 시계추처럼 오가는 게 우리네 삶 아니냐.”



돌이켜보면 2008년 한나라당이 153석을 했다고,


2020년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했다고 세상이 뒤집어질 듯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오늘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우리 서로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결과이든 자연의 섭리처럼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그렇게 된 거라고 생각했으면 합니다.




국민들끼리 싸우지 말고,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들의 결과를 정치인들이 어떻게 잘하는지 잘 관찰해서


앞으로 그들이 국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지에 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꼭 투표하시고,

누가 국가의 주인인지 보여주시죠.

좌우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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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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