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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ngers May 29. 2024

시간을 온전히 내가 주도하는 경험이 중요한 이유.

[나의 생각]

2023년 4월에 뜻하지 않게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컸습니다.


당장 매월 들어가는 생활비와 대출금 등 숨만 쉬어도 나갈 돈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나가서 바로 직장을 어떻게 구해야 할지, 구할 수는 있을지.


빠르게 변화하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하지만 우주를 뚫을 만큼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았던 저는


어떻게든 내가 해내겠지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야생으로 뛰쳐나왔습니다.



가장 먼저 한 것은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저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7~8시 사이에 눈을 뜨면 여러 가지 습관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11시부터 19시까지는 제 개인 성장을 위한 공부시간을 업무시간으로 규정지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20시부터 22시까지 개인 취미시간을 가졌고,


23~24시 사이에 잠들기 전까지 스트레칭을 하고 잘 준비를 했습니다.



그로부터 13개월이 지난 어느 날 저를 돌아보니 예전보다 더 좋아진 3가지가 있었습니다.



1. 불필요한 시간 사용을 하지 않는다. 


회사를 다닐 때는 중간중간 메신저도 하고,


웹서핑을 하며 여기저기 기웃기웃거리고,


화장실도 자주 가며 불필요한 시간 사용을 종종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위해 시간을 사용하니 매 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때부터 최대한 불필요한 시간 사용을 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비싸고 가치 있는 것이 제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약속을 잡을 때도, 어떤 것을 할 때도, 제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으려는 저로 변했습니다.




2. 더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초등학교 때 공부를 곧잘 해서 성적은 우수했지만,


성적표에 항상 적혀 있는 말이 있었습니다.


“성적은 우수하나 주의가 산만함.”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에는 집중력이 아주 높으나,


보통의 경우 집중을 잘 못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알람이 울릴 때마다 확인을 하니 집중이 항상 흐트러졌습니다.



뭔가 변화를 주고자 시작한 것인 방해금지 모드를 켜는 거였습니다.


정말 중요한 사람들의 전화는 울리지만, 


그 외 사람들의 전화나 메신저 알림, 기타 앱의 알림은 다 울리지 않게 했습니다.



그 뒤부터 집중력이 엄청 좋아졌습니다.


한 때 10분 집중하기도 힘들었으나 지금은 1시간 이상 거뜬히 집중해서 진행합니다.


그 이상도 할 수 있지만, 요즘에는 중간에 휴식을 취해서 더 오랜 시간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3. 내 삶의 주인이 된다. 


회사를 다닐 때는 들었던 생각이 있습니다.


‘정말 이 일을 하는 것이 내 삶에 도움이 될까?


온전히 내 삶의 주인이 되는데 도움이 될까?’



항상 이 생각에 대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내 소중한 시간을 나를 위해 성장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시간을 저의 성장에 포커스를 맞추게 되었습니다.


회사 일에서도 회사만의 성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회사와 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합니다.



그렇게 성장하다 보면 결국 제가 독립할 수 있는 순간이 오고,


그때 온전히 제 삶의 주인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각자의 상황이 있기에 저와 같은 선택을 하기는 힘드실 겁니다. 

하지만 퇴근 후 조금이라도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시다 보면, 

저와 같이 좋아지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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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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