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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ngers Jun 26. 2024

내가 비흡연자가 될 수 있었던 이야기.

[나의 생각]

2022년 6월 19일 어떤 특별한 동기가 있었던 것도,


결심을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평범한 날이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물을 마셨고,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기 위한 여러 가지 습관들을 했습니다.



당연한 듯이 러닝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언제나처럼 석촌호수를 뛰었고,


4군데 스팟에서 인증샷을 찍고 집으로 왔습니다.


텅 비워진 머릿속과 상쾌한 기분을 가지고 말입니다.



집에 올라가자마자 담배를 챙기고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담배를 피우려고 하나를 꺼내서 입에 물었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습니다.



‘하루를 활기차고 의미 있게 보내려고,


좋은 습관들을 열심히 했잖아.


근데 단 하나의 습관으로 그 모든 것을 다 물거품처럼 만들 거야?’



거기서부터가 제 비흡연자 인생은 시작이었습니다.


담배를 끊어야겠다.


건강을 챙겨야지.


이런 생각으로 결심으로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하루를 활기차고 의미 있게 보내는 데 큰 방해가 되어서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 딱 한 번의 고비 말고는


한 번도 담배 생각이 난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저는 비흡연자가 된 지 738일이 되었습니다.


제게 며칠이나 되었다가 주는 큰 의미는 없습니다.


정량적인 숫자보다는 지금 내 상태가


담배를 원하지도 생각하지도 않는 상태인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비흡연자가 되면 좋은 것들은 방송이나 여러 매체에서 많이 공유되었지만,


제가 실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생각나는 몇 가지를 말씀드립니다.



1. 양치질할 때 헛구역질을 안 합니다.


2. 혀의 감각이 돌아옵니다.


3. 머리에 먹구름이 낀 경험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4. 갑자기 여윳돈이 매월 10만 원 이상 생깁니다.


5. 담배 피우고 와서 냄새날까 봐 걱정이나 눈치를 안 봐도 됩니다.


6. 비흡연자들의 고충을 알게 되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감거리가 생깁니다.



비흡연자가 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 취향이기 때문에 강요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비흡연자가 되어 보니


중년 남성이 하루를 활기차게 살아가는데


비흡연자가 좀 더 좋은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거 하나로 제가 이렇게 된 것이니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혹시 예전만큼 머리가 안 돌아가거나 컨디션이 안 좋다고 느끼는 흡연자분들은


며칠만 금연해 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금연을 하고 내 몸을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


그럼 내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삶의 변화는 거기서부터 시작될 겁니다.



내 삶의 변화는

그냥 지금 내가 행동하는 순간부터 변화가 시작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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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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