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제가 담배를 끊을 수 있었던 비결은
담배를 끊으려고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담배를 끊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비흡연자로 포지셔닝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말장난 같이 들릴 수 있으나,
우리 뇌가 동작하는 방식을 안다면 제 말씀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작년 3월에 썼던 글입니다.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jimmygrowthdiary/223021899750
가볍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제가 말을 한다면,
여러분은 코끼리를 정말 생각하지 않을까요?
아님 코끼리를 생각할까요?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 바로 코끼리를 생각하셨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뇌는 부정적인 것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동작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돌아가서 제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인데,
담배를 끊는다고 생각을 한다면 담배는 계속 제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계속 인지를 하니 담배 생각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비흡연자라고 하면 담배를 즉시 떠올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를 비흡연자로 포지셔닝한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담배를 안 피우게 된다면,
우리 뇌는 그동안 담배를 피워왔던 행위의 대체제를 우리에게 요구합니다.
그 대체제가 없으면 뇌는 계속 담배를 떠올리며 금단현상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때 대체제를 어떤 것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비흡연자가 되는 승패가 나뉘는데요.
간혹 잘못된 대체제로 고통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 회사 마케터분은 6년째 매일 금연껌을 씹고 계시더라고요.
저의 대체제는 매일 아침 러닝 후 맞이하는,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같은 뇌 상태가 활기차고 상쾌한 기분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러닝을 하고 나면,
너무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하는데요.
집에 가서 담배를 피우는 순간 그 모든 것이 한 번에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처럼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어느 순간 저는 그것이 너무 싫더라고요.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내가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내 생각대로 일이 잘 안 풀리니 답답해서이다.
본질적으로 담배를 피운다고 일이 잘 풀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맑은 뇌와 활기차고 상쾌한 기분으로 매일 하루를 시작한다면,
내 생각대로 일이 풀릴 확률이 높아질 거야.
그럼 일이 안 풀릴 때,
담배를 피우지 말고,
차라리 러닝을 하자 생각하고 러닝을 대체제로 삼았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한 뒤로,
저는 비흡연자가 되었습니다.
오늘로 844일이네요.
담배를 끊고 싶으시다면 제가 한대로 한번 해보세요.
밑져야 본전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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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가치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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