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뜨거운 사막 한가운데 있는 것처럼 나를 내리쬐던 햇볕.
숨 막히는 여름을 맛보게 해 주겠다며 습식 사우나 체험을 제공했던 기온.
온탕과 냉탕을 오고 가는 것처럼 폭염과 폭우를 선물해 준 날씨.
여름 하면 나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듯 큰 소리로 외치던 매미.
지난 3개월 동안 나와 동거동락했던 그들이 어디론가 떠났다.
정말 진하게,
때론 징글징글하게 내 곁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더니 간다는 인사도 없이 갔다.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참 간사하다.
나와 함께 있을 때는 그렇게 싫다고,
어서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니,
막상 떠나니 서운한 감정이 든다.
겨울이 와서 추워지면 여름이 그립다고 그러겠지?
—————————————————
의-하!!
당신만의 가치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