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오니 둘째가 저녁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도 정리할 겸, 날씨도 더워져 생각한 메뉴라며 월남쌈을 준비했단다.
아, 그 모습을 보는 순간, 가슴이 벅차올랐다. 우리 둘째가 어느새 이렇게 배려 깊은 사람으로 자라 있다니!
그저 한 끼 저녁을 준비한 일이 아니라, 가족을 생각하고 따뜻함을 나누는 마음이 여물어 가는 아들의 모습을 보게 됨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식탁에 둘러앉아 월남쌈을 나누며, 속으로 기도했다.
하나님, 이렇게 성숙하고 따뜻한 아들로 자라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아이의 마음이 앞으로도 사랑으로 가득 차, 누군가의 삶에 작은 빛이 되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