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를 쓰고 그립니다
언제부터인가 감사를 그리고 쓰는 것으로 하루의 마무리를 하고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땐 나란히 침대에 누워서
감사했던 일 세 가지를 돌아가며 말하고
나는 누운 채로 그걸 받아 적곤 했다.
몇 달 하다가 결국 흐지부지 되어버린 아쉬운 추억.
지금도 가끔 그때의 감사노트를 펼쳐볼 때가 있는데,
거기엔 7살, 3살 무렵의 아이들과 젊은 엄마인 나의 시간들이 남아있다. 꼬맹이들의 감사들, 이민과 육아로 한창 고생스럽던 내가 찾은 감사가 찡하고 짠하고, 또 재미있게 담겨있다. ' 이 좋은 습관을 왜 지속하지 못했을꼬?' 노트의 여백을 볼 때마다 아쉽다. 지나온 날들의 따스하고, 눈물 나게 좋았던 크고 작은 우리의 감사들을 담아놓고 두고두고 꺼내서 음미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다시 시작한 이 감사의 기록이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감사함을 떠올리는 순간도,
감사를 쓰는 시간도
먼 나중에 다시 펼쳐보게 될 시간도
모두 너무 소중함을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