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구성하기

본격적인 시작

by 진정맘

공모전을 지원하기 위해 가장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 아마도 대략적인 줄거리 정하기일 것이다.

그다음은? 제목 정하기. 표지와 타이틀을 보고 선택되기 때문에 최대한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게 짓는 것이 좋을 터.




내가 쓰려는 창작 동화는 저학년을 타깃으로 하고, 학교 생활과 생활 습관을 염두에 둔 주제와 줄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엄마와 혼자 사는 초2 '은서'의 이야기로. 약간의 환상적인 요소를 넣어 아이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내용을 다루려고 한다.




타이틀은 '마법 소녀 은서와 마법문'으로 정했다. 가제이지만, 근데 생각해 보니 '마법 천자문'과 비슷한 듯? 조금 더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




타이틀은 반전과 유머러스하게! 한 번 보면 잊어지지 않도록 만들어보자.




자, 시작!




잠깐만, 근데 내용이 뭐였더라. 결국 구체적인 스토리가 기반이 되어야지만 멋진 타이틀이 나올 수 있는 것인가.




오케이!




그러면, 줄거리를 좀 더 자세히 만들어보자.




#. prologue




지하 단칸방에 사는 초2 여학생 은서의 취미는 낡아빠진 벽지에 낙서하는 것이다. 은서는 벽지에 낙서하는 것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채워본다.




#. 1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다가도 집에 놀러 오라는 말은 은서를 머뭇거리게 만드는 말이다. 은서는 쉽게 대답할 수 없다. 친구들의 집에 놀러 가면 왠지 모르게 지하 단칸방 집이 싫어지게 될 것 같아서.




#. 2




사건이 터진 날은 은서의 베프, 연주의 생일 초대 날이었다. 연주의 간절한 초대에 마지못해 응해 연주의 집에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은서는 많은 것들을 처음 보게 되었다. 푹신한 침대와 새하얀 피아노, 멋진 옷장과 책장. 이런 것들은 은서에게 너무 낯선 광경이었다. 멋진 공주옷을 입은 연주와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집은 갑자기 너무 더럽고 어두워 보였다.




#. 3




일을 마치고 늦게 돌아온 엄마에게 은서는 화를 냈다. "엄마, 우리 집은 왜 이렇게 더럽고 어두워? 오늘 친구네 생일잔치에 초대받아서 갔는데, 우리 집이랑 너무 달랐어. 나도 그런 집에서 살고 싶어!" 그러자 엄마는 은서에게 화를 내며 말했다. "박은서! 우리 집은 엄마 혼자 벌어서 널 키워야 하고, 엄마가 하루 종일 일해도 하루에 10만 원뿐이 벌지 못해. 그래서 남들보다 더 벌기 위해 노력했지만, 엄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야! 그런데 왜 그런 소리를 해? 그럼 나가서 혼자 살아! 엄마는 그런 좋은 집에서 살게 해 줄 능력이 없으니까." 힘들게 집에 돌아온 엄마는 은서의 투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화를 버럭 내고 말았다.




#. 4




은서는 눈물이 났다. 그리고 엎드려 울다 지쳐 잠이 들었다. 얼마쯤 시간이 지났을까. 눈을 들어보니, 엄마는 잠들어 있고, 방은 어두컴컴했다. 은서는 문득 벽지를 바라보았다. 자신이 그려놓은 문. 벽지에는 어디든 갈 수 있는 문이 그려져 있었다. 은서는 자신이 그려놓은 문고리를 잡아보았다. 벽지가 아닌 문. 진짜 문이었다. 그리고 열린 문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이 보였다. 공주님 옷이 가득한 옷장과 재미있는 책들이 가득 꽂힌 책장,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큰 아름다운 침대까지. 은서가 원했던 모든 것들이 가득한 방이었다. 은서는 꿈이라면 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침대에 누웠다.




이후 스토리 진행은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오늘도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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