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플러그
80년대에는 바나나가 귀한 과일이었다. 소풍 때 친구가 바나나를 하나 싸가지고 와서 먹어 본 것이 처음이었다. 친구가 자랑하며 하나에(한송이가 아니라) 1500원 한다고 하였다. 그 당시 숨바꼭질, 깡통차기, 총싸움을 하며 내기 걸었던 '라면땅'과자가 50원 할 때였고 아이스 깨기가 100원 할 때였으니까 같은 반 친구들이 다 놀랠 수밖에 없었다. 부럽기도 하였고... 이 당시 일본 유학생들은 바나나가 국내보다 많이 싸서 그것으로 끼니를 때우다 장염에 걸리기도 하였단다.
요즘의 바나나는?
운동선수들은 바나나, 고구마, 닭가슴살로 그들의 컨디션을 조절한다. 바나나 맛 우유에는 설탕이 무지 많이 들어있다. 바나나를 많이 먹으면 칼륨을 과다 섭취하게 되어 저혈압을 일으켜 현기증, 설사, 복통을 일으킨다. 과일 판매 코너 가장 뒤 구석에 쳐 박혀 있다. 구매 뒤에는 상온에서 보관해야 쉽게 상하지 않는다. 하지만 바로 먹을 것이라면 냉장고에 넣어 두고 차갑게 해서 먹으면 아주 맛나다.
역사 속 바나나와 냉장고
인도산 바나나를 알렉산더 대왕은 정복 길에 가지고 왔다(15C). 쉽게 상하기 때문에 화물선에 냉동 시설을 도입했고 빠른 수송을 위하여 라디오 통신도 생기게 되었다. 이후 미국에서는 자동차의 고장 디트로이트(Detroit)와 더불어 시카고(Windy City)는 냉동 공장이 많이 생겨 남부의 인구과 이쪽으로 모여 돈을 벌고 재즈를 즐기기 시작하였다. 미국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 알래스카에서 얼음을 배로 옮겨 냉장을 하였다.
슬픈 바나나 그리고 우리들
바나나 그 속은 하얗다. 그런데...
아메리칸드림(American Dream)을 꿈꾸고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인들 속 마음은 겉은 노랗지만 속은 하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그곳 흑인들은 바나나에 비유하였다. 흑인을 싫어하고 24시간 일하는 겉은 노란 황인종 하지만 속은 백인을 동경하는 하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흑인의 미움을 산 그들은 LA 폭동(1992년 4월~5월) 때 한 참을 두들겨 맞았다. 열심히 일하는 그들을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릇된 마음을 가진 그들을 짓밟고 싶었던 것이다.
알아야 할 사실(특히 미국 가실 분들)
흑인들을 비하하는 발언 중 '니거(Nigger)' 또는 '니그로(Nigro)'라 부르면 총 맞아 죽을 수도 있다.-물론 자기들끼리 부르는 것은 서로 허용하지만- 또 바나나를 좋아하는 원숭이(Monkey)도 흑인을 비하하는 발언 중 하나다. 이 또한 부르면 총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니그로보다 니거가 더 강한 멸시의 표현이니 조심하여야 한다. 그러니 "잘 모르는 흑인에게 바나나를 건네지 말라!" 정말로 총 맞아 죽을 수 있다.
바나나를 노래하다.
조금은 시간이 흐른듯한 앨범들이지만 오랜만에 들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플레이 리스트 만드는 거 잊지 않았죠!
이들의 전신인 '장미여관'은 인디였으나 육중환밴드는 인디밴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키치(Kitsch)한 그들의 음악이 즐겁기는 하나 인디뮤지션에서 멀어진 듯하다. 조금은 애석하다. 그래도 좋아하는 뮤지션들이다.
숙성된 바나나 향
우리에게는 '가시리'라는 번안곡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Erev Shel Shoshanim(1963)와 Jamaica Farewell, Try To Remember 등으로 6.25 전쟁 이후 번안곡이 유행하던 배움에 대한 갈증이 충만하던 시절에 Day-O는 바나나 향 같은 노래였다. 듣다 보면 "Day O~"라는 곡 머리는 프레디 머큐리가 레퍼런스 했음직 하다는 생각도 든다.
용어 해설
키치(Kitsch)
속악 한 것, 가짜 또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난 사이비 등을 뜻하는 예술(미술) 용어
- 문학비평용어사전
천박하고 저속한 모조품 또는 대량 생산된 싸구려 상품을 이르는 말.
- 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