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njabi Folk Song
"음악은 메시지를 전파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Music is a powerful tool in galvanizing people around an issue."
- Ed Sheeran
펀자브 포크 송(Punjabi Folk Song)은 오랜 역사와 풍부한 감성을 담고 있으며, 펀자브 지역 사람들의 삶, 사랑, 노동, 신앙, 축제를 생생하게 반영하는 음악이다. 이 포크 음악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문화적 정체성이자 구술 역사의 일부라 할 수 있다.
정확히는 '인도-파키스탄 펀자브 송'이라 할 수 있는 이 노래는 이미 2010년 브리튼스 갓 탈랜트(Britain's Got Talent)에서 히트를 친 바 있다. 그들의 음악이 마이클 잭슨의 곡의 리듬과 꼭 맞아떨어져 관심을 끌게 되었고 시크교도 복장을 하고 터번을 두른 이들과 마이클 잭슨의 춤사위와 노래는 따로 편집 및 편곡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강력하게 다가왔다.
노래들
비야(Biyaa) 송은 결혼식 관련 노래로 감동적이면서도 유쾌하다.
시크 종교 송(Kirtan, Shabad)은 시크교 신앙심을 담은 포크 스타일 찬송가이다.
기따(Giddha)&볼리얀(Boliyan)은 여성 민속의 정수로, 보통 결혼식이나 명절 때 여인들이 원을 그려 춤추며 부른다. 풍자적, 즉흥성, 유머러스하다. 주로 남편 놀리기, 시댁 풍자, 친구 자랑, 이웃 비교 등을 노래한다.
악기들
도흘(Dhol)은 큰 북. 강한 리듬감. 방그라·축제 음악의 핵심이다.
토움비(Toombi)는 단일 줄 현악기. 빠르고 강한 펄스가 특징이다.
차임타(Chimta)는 금속 타악기. 리듬을 강조한다.
알고자(Aalgoza)는 더블 플루트. 흥겹고 독특한 멜로디를 생성한다.
에크 타라(Ektara)는 단일 줄 기타. 시낭송이나 서정적 노래에 자주 사용된다.
싱글 ‘Sapphire’는 곧 출시될 정규 8집 앨범 [Play]의 세 번째 선 공개곡이다. 이전 공개곡으로 Azizam(내 사랑)과 Old Phone이 있었는데, Azizam은 페르시아 리듬에 그의 몸을 실었다. 그는 곡에 다프(daf), 산토르(santoor), 가탐(ghatam) 등 이란 전통 악기와 인도 악기도 활용해 크로스 컬처(Cross Culture)의 여정을 시작했다.
Sapphire 역시 새로운 도전으로 그의 발걸음을 이란에서 인도로 돌려 펀자브 포크를 녹여낸 가장 최근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다. '뚥훅쏭'(Tunak Tunak Tun, 1998)의 맥을 이어 마이클 잭슨과의 협연 그리고 애드 시런도 글로벌 음악의 한 축인 인도 음악을 끌어안은 것이다.
뮤비 속 파트너는 인도의 대표적 플레이백 싱어 Arijit Singh이며, 영상에는 Shah Rukh Khan이 카메오로 등장한다. 인도 IMI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및 인도 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통 현악기 시타르, 인도식 타악기 방그라로 볼리우드 스타일의 리드미컬한 비트가 곡의 중추를 이루며, 팝 사운드와 결합되어 매우 경쾌하고 댄서블 한 무드를 만들어 냈다. 펀자브어 훅, “ਚਮ-ਚਮ ਚਮਕੇ ਸਿਤਾਰੇ ਵਰਗੀ (Cham cham chamke sitare wargi)”는 “별처럼 반짝여”라는 의미이며, Ed의 영어 가사와 자연스럽게 교차하고 있다. 그의 인도에 대한 문화적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뮤비는 하이데라바드, 콜카타, Shillong, Goa 등 인도 전역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했다. 리어카, 오토릭샤, 축구, 크리켓 등 일상과 문화 체험 장면들로 채워지며, 따뜻한 경험과 시각적 몰입도 제공하며 문화 모멘트 또한 놓치지 않았다. Bollywood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Shah Rukh Khan이 코러스 부분에서 “Sapphire”를 립싱크하며 깜짝 출연, 인도팬 및 글로벌 시장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요즘 호주를 비롯한 많은 나라의 카페와 거리에서 인도 음악이 유난히 많이 들린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인도 음악이 많이 들리지 않는 것은 K-Pop의 위세에 밀려서 일 것이다. 지금의 세계 음악은 라틴팝, 인도팝 그리고 K-Pop의 트로이카 체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아는 그는 단순한 샘플링에 그치지 않고, 공동 작업·언어 혼합·지역 녹음으로 깊이 있는 협업의 결과물로 진정한 크로스컬처(Cross Culture)라 할 수 있는 작품을 내놓으려 했다. 인도 음악이 글로벌 팝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편입되며, 케미스트리와 존경을 바탕으로 한 협업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다. 라틴 음악과 더불어 글로벌 뮤직의 중심의 한 축을 만들어 가고 있다. 더 강하게 말이다. Ed Sheeran이 말한 것처럼 [Play] 앨범의 시작점이며, 다양한 문화에 대한 열린 태도와 각 요소의 심도 있는 이해를 반영했다.
그런데 말입니다. 평론가들 중에 애드 시런의 음악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팝적 요소가 너무 강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참신함'(Newness) 보다는 '뻔함'(Clichés)이 먼저 다가온다고 느끼거나, 지나치게 세련됐다고 느껴 높은 점수를 주지 못하나 봅니다. 몇몇 음악 평을 하는 분들의 말을 옮겨 봅니다.
"그의 음악이 지나치게 포뮬러(Formulaic)화되었다"
“지나치게 대중적이고 안전한 선택을 한다”
"지나치게 많은 협업과 상업적인 요소가 음악의 진정성을 약화시켰다"
과연 이번 앨범은 어떤 평가를 내릴지 궁금합니다.
찌개를 끓일 때 맛을 낼 줄 몰라 라면 스프를 넣은 음식의 맛?
맛있긴 한데 매번 맛본 그 맛!
영국의 이무진?
분명 듣기 좋은데 부드러워 힘이 빠진 듯한 아쉬움?
심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