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알리야(AALIYAH)
- R&B의 미래로 순간이동한 사랑스러운 알리야
22 아바(ABBA)
- 귀로 기억되는 팝의 정석
28 에이스 오브 베이스(ACE OF BASE)
- 두툼한 듯 은근한 쓸쓸함이 배어 있는 스웨덴 히트 공식
33 앤 머레이(ANNE MURRAY)
- 진심이 먼저 들리는 목소리
39 바브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AND)
- 노래의 빛으로 세대를 울린 전설
45 비지스(BEE GEES)
- 팔세토와 디스코로 대중음악의 공기를 전설의 형제들
51 베트 미들러(BETTE MIDLER)
- 무대와 스크린을 공유한 퍼포머
56 블론디(BLONDIE)
- 뉴웨이브의 파도에 DEBBIE HARRY라는 배를 만든 밴드
61 바비 맥퍼린(BOBBY MCFERRIN)
- 목소리 하나로 음악의 경계를 지운 아티스트
66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
- 이미지·안무·사운드를 하나의 패키지로 완성한 Y2K 팝스타
74 브라이언 아담스(BRYAN ADAMS)
- 80년대 라디오를 지배한 과장 없이 직선적인 록 발라더
78 카펜터스(CARPENTERS)
- 위로를 건네는 아스라한 보이스를 지닌 소프트팝의 상징
84 셀린 디온(CÉLINE DION)
- 몸과 마음의 드라마를 완성한 폭발적 가창력의 디바
91 셰어(CHER)
- 유행을 따르지 않고, 유행이 된 아티스트
97 시카고(CHICAGO)
- 브라스가 감정을 말하는 밴드
104 신디 로퍼(CYNDI LAUPER)
- 장난스러움과 진정성을 동시에 설득한 목소리
112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
- 화려함 뒤에 섬세함을 숨긴 슈퍼스타
120 다이도(DIDO)
- 고요함 속삭임으로 긴 잔향을 남기는 감성 아티스트
126 도나 서머(DONNA SUMMER)
- 디스코에 서사를 부여해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여왕
133 이글스(EAGLES)
- 웨스트코스트의 햇빛과 그림자를 함께 품은 아메리칸 록 밴드
138 엘튼 존(ELTON JOHN)
- 화려한 쇼맨십 속에 가장 인간적인 노래를 숨긴 멜로디의 전설
144 에릭 크랩튼(ERIC CLAPTON)
- 속도보다 여백으로 말하는 기타 맨
150 팔코(FALCO)
- 독일어 팝을 세계 차트로 밀어 올린 반항의 아이콘
156 푸지스(FUGEES)
- 힙합·레게·소울을 하나의 현실로 묶어 세계의 언어로 확장한 크루
162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
-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곁에서 들리는 숨결
166 자넷 잭슨(JANET JACKSON)
- 마이클의 동생이 아니라, 하나의 장르가 된 퍼포먼스 퀸
174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
- 음악보다 존재감으로 더 오래 기억되는 셀러브리티
182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
- 사랑과 멜로디를 대중적으로 번역한 소울 팝의 장인
188 마돈나(MADONNA)
- 변신 자체를 장르로 만들며 현재형으로 존재하는 팝의 절대 아이콘
197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 크리스마스를 넘어 음역과 멜로디로 팝의 한계를 확장한 디바
205 노 다웃(NO DOUBT)
- 스카 펑크의 에너지와 팝의 중독성을 연결한 하이브리드 아이콘
211 올리비아 뉴튼 존(Olivia Newton-John)
- 맑고 따뜻한 음색으로 순수함과 성숙함을 모두 품은 희귀한 시대의 연인
216 폴라 압둘(PAULA ABDUL)
- 댄서의 감각으로 뉴 잭 스윙을 무대 언어로 설계한 퍼포머
223 필 콜린스(Phil Collins, Philip David Charles Phil Collins)
- 드럼 필로 시대의 공기를 각인시킨 담백한 목소리
231 푸시캣 돌스(PUSSYCAT DOLLS)
- 섹시 콘셉트로 걸그룹의 이미지를 재정의한 팝 프로젝트
237 퀸(QUEEN)
- 장르와 격식을 무너뜨린 가장 연극적인 록 밴드
247 로드 스튜어트(ROD STEWART)
- 거친 보이스로 록과 팝을 넘나들며 대중을 설득한 스토리텔러
252 시나 이스턴(SHEENA EASTON)
- 청아한 음색으로 청순함과 관능을 오간 여성 팝의 스펙트럼
258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
- 다섯 개의 캐릭터로 완성된 걸그룹 마케팅을 세계화한 팝 현상
264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 소울·펑크·팝을 하나의 언어로 만든 음악적 천재이자 창조자
271 스팅(STING)
- 록의 지성과 재즈의 감수성을 결합하여 자신만의 문법으로 확장한 아티스트
281 스위트박스(Sweetbox)
- 바흐와 베토벤을 차트로 데려와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경계를 허물다
289 티나 터너(TINA TURNER)
- 개인사를 넘어 불굴의 에너지로 록과 소울을 지배한 무대의 여왕
295 티엘씨(TLC)
- R&B와 힙합을 걸그룹의 언어로 정립한 90년대의 혁신적 아이콘
301 토니 브랙스톤(TONI BRAXTON)
- 절제된 감정으로 속삭이듯 노래해도 무게를 잃지 않는 보컬
308 유비포티(UB40)
- 날카로움보다 온기로 기억되는 레게 팝의 세계적 얼굴
314 어셔(USHER)
- R&B의 전통을 퍼포먼스로 현대화한 완성형 히트메이커
322 바닐라 아이스(Vanilla Ice, Robert Matthew Van Winkle)
- 문화적 논쟁 속에서 탄생한 상업 힙합의 분기점이 되다
328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 절대적 음색, 완벽한 테크닉, 깊은 감정으로 세대를 울린 전설적 보컬리스트
335 윌리 낼슨(WILLIE NELSON)
- 거칠고 진솔한 목소리로 컨트리의 서사를 삶의 방식으로 만든 살아있는 전설
음악에 대한 글을 쓰는 동안, 샘플링에 관한 이야기들은 늘 조각난 채로 남아 있었다. 그 흩어진 기록들에 한 번쯤 질서를 부여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이 책을 쓰게 한 계기다. 가장 오래 듣고,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1970~80년대 음악을 중심으로 샘플링의 흐름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이 흥미를 느끼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 드물다는 점 역시 이 작업을 멈출 수 없게 했다.
이 책은 더 넓게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대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팝 뮤지션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글의 중심에 놓인 뮤지션을 기준으로, 해당 뮤지션이 샘플링한 곡과 그 뮤지션의 음악이 다시 샘플링된 곡을 나누어 소개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샘플링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계기로 샘플링을 다룬 더 많은 책들이 이어지기를 바라지만, 그 시작점이 되는 ‘무녀리의 책’이라는 점에서는 나름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본문 디자인은 기존 음악 서적과 다른 구성을 취했다. 편집은 다소 고된 작업이었지만, 앨범과 글을 나란히 배치한 구성에서 이 책만의 작은 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재미를 위해 단숨에 읽기보다는, 궁금한 순간에 펼쳐보는 기록에 가깝다. 사전처럼 정리된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앞으로 세 권에 걸쳐 좋아하는 뮤지션과 시대적 순서를 함께 엮다 보니 구성상 다소 자유롭게 느껴질 수도 있다.
https://www.youtube.com/@SamplingPopSongs
- 이 부분의 아이디어는 대중음악 평론가 김성대 님의 권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말씀대로 제작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