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게 말아둔 현실을 존중하는 법

by 스윗퍼시먼

오늘, 마음의 길을 찾으러 왔다.

정치가 거창한 게 아니라면,
결국 사람 마음의 길을 읽는 일일 테니까.


딸아이가 핫하다는 성심당 망고롤 케이크를 사왔다.
노오랗게 달콤하고, 부드럽게 돌돌 말려 있는 모양.
한 입 베어 물자,
크림과 망고가 입안 가득 퍼졌다.
달콤함이 목을 넘어갈 때
이상하게도 나는 정치를 떠올렸다.


사람 마음도 저런 게 아닐까.

겉은 말랑하고 달콤하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현실이 돌돌 말려 있다.
기대, 실망, 계산, 사랑, 불안.
그리고 “그냥 한 입에 삼켜주면 안 돼?” 하는
어린아이다운 바람까지.

누군가는 그걸 풀어헤쳐야 직성이 풀리고,
누군가는 입을 다물고 삼켜버린다.
나는 둘 다 잘 아는 사람이고 싶다.
그 마음의 결을 읽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정치는
그 말려 있는 현실을 억지로 풀어헤치지 않고,
그 상태 그대로 존중하는 정치다.
모양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그렇게라도 간신히 버티며
자기를 지키는 모양이니까.

한 입에 넣으면 달콤해야 한다.
설명하지 않아도 느껴지도록.
가끔은 입으로 해결하는 게 제일 빠르다.
“나 배고파”라고 솔직히 말하고
“그래, 먹자” 하고 웃어주는 것.
그게 가장 정치적인 해결책일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 나는
사람 마음을 읽고 싶다.
풀어놓으라고 강요하지 않고
“괜찮아, 말아도 돼. 그 상태로도 충분히 맛있어.”
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래. 망고롤 안에 다 들어있어.
달콤함, 부드러움, 그리고 말아버리고 싶은 현실까지.


나는 오늘 정치를 배웠다.
케이크 하나에서.
그리고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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