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익히 듣고 유명한 영화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딱히 끌리지 않았던 터라 언제나 「노트북」은 나에게 관심 목록에 불과했다.
난 왜 이 재밌는 걸 이제 봤을까.
외장하드를 정리하던 중 지난 친구가 넣어줬던 영화들을 훑어보고'피식-'한 번 웃어 보이고는 문득 지난 시간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그러다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고 연달아 찾아봤던 노트북. 전자의 영화도 매우 재미있었다. 추후에 한번 더 보고 기록하려 한다. 지금은 노트북 앓이 중...
주인공들의 사랑을 보며 폭풍 공감을 하면서도 고개를 살짝 돌려 보면 비로소 보인다는 3자의 인물인 두 인물이 아련하게 스쳐 지나가며 마음을 후벼 팠다.
스포가 될까 싶어 내용은 대략적으로 생략하고 기록해 보자.
몇몇의 인생영화 중 라라 랜드가 그중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건 공감이었다.
나의 인생영화 목록에는 공감이라는 기본 자격이 주어지는 듯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였다.
그리고 그 영화를 봤다면 밤새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영화에서 당신의 지난 사랑이 보였는지.
혹은 지금의 사랑이 보이는지.
수많은 명대사가 머리에 콕콕- 저장되어있지만, 이 또한 숨겨보려 한다.
직접 보고 느꼈으면 한다. 내가 아무런 정보 없이 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던 것처럼.
「출처-네이버 영화 (노트북 포토)」
「출처-네이버 영화 (노트북 포토)」
긴 말 할 수가 없다.
사진으로 대처할 수밖에.
(정말이에요. 하고 싶은 말은데, 손가락이 안 움직여요... 쓰기 싫은 거 절대 아님!)
전달받지 못한 편지처럼 나에게도 그런 상황이 있었을까 싶지만, 그건 아닐 것이다. 언제나 우리의 인생이 영화라고 하더라. 나의 영화에 노트북이 리메이크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