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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작 May 04. 2022

가고 싶은 영화 「Finding you」

주연: 아일랜드

"OO이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예요?"

"아일랜드 유학시절 친하게 지냈었어요."

"아! 그러시구나! 혹시 기네스가 아일랜드...?"

"맞아요! 기네스 공장 가서 바로 마실 수 있대요!"


달 전 갑작스게 받은 소개팅에서 나눈 대화이었다. 술은 싫어하지만 기네스는 좋아하기에...(뭔 말인가 싶지만, 일단 넘어가는 걸로-)

나눴던 잠깐의 대화 중 가장 흥미로운 주제였다.

우리나라 이외에 타국을 가본 적도 없는 나에게 흥미라는 것이 생겼고, 나중에 꼭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리된 소개팅 자리였다. 어쨌든 중요한 건 소개팅이 아니라 ''라는 것이다.




잠들어있던 연애세포를 깨워볼까 싶어 넷플릭스를 흔들기 시작했다. 마취총을 움켜쥐듯 나름의 긴장감을 품고 리모컨을 눌러대다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했다는 한 작품에 멈췄다.


'이거다!!' (유레...ㅋ... ㅏ...!! 까진 아니지만.)


네이버영화 「Finding you」 포토

사실 간단하게 말해보자면, 흔하디 흔하고 뻔하디 뻔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코미디 라기보단 로맨틱 드라마?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장르에 묶어두고 싶다.


그럼에도 흔.흔하고 뻔.뻔한 이 영화를 이야기할만한가 싶겠지만, 아일랜드를 가보고 싶었던 무명배우에게는 그 어떤 다큐멘터리보다 눈이 즐거웠다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각자가 받는 쪽지가 다르겠지만 내가 받은 곱게 적힌 쪽지 안에는 한눈에 들어오는 문구 하나가 있었다.



Welcome to Ireland-!!



네이버영화「Finding you」 포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술을 싫어한다.

단지, 기네스가 좋아서 아일랜드에 흥미가 생겼고 마침 아일랜드 배경인 작품을 보게 되니 쿵쾅-거렸을 뿐.

또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기네스를 좋아하는 것이지 술은 싫어한- (이하 생략)





잠들어있던 연애세포 깨우려다,
없던 여행 세포가 생겨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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