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못 써도 계속 쓰는 이유

by 햇님이반짝


내 글이 이상하다고 자책만 했다면 삼백 개가 넘는 글도 출간도 아무것도 지 않았을 거다. 재도 글쓰기 연습 중이다. 못 썼다고 인정하고 어제보다 오늘 더 잘 써봐야지. 잘 쓴다기보다 하고 싶은 말이라도 해봐야지. 한 줄이라도 더 써야 했다. 읽으면서 정한다. 내가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으면 지워야 했다. 발행을 목적으로 쓰지 않을 땐 필사라도 한다. 이면지에 책을 읽고 마음에 드는 문장이나 유튜브를 보며 내용을 끄적인 게 쌓여 간다.






막힘없이 시원하게 한번 써봤으면 좋겠다. 그 경지에 이르려면 엉망진창인 글을 계속 써내야 한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는 글은 있어도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읽고 쓰고 치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 쓸 이야기 없다고 단정 지으면 정말로 쓸게 없다. 가 나를 막아버리는 셈이다. 글쓰기 창을 열지도 않고 무엇을 쓸 것인지 생각만 하면 생각으로만 끝나게 되더라. 어떡해서든 일단 하얀 창을 열어둔다. 나와 마주해야 한다. 한 줄이라도 적어놓고 고민한다. 책을 읽으면서 보물찾기 하듯 와닿는 문장을 모아둔다. 내 생각과 문장이 연결되어 쓸 수만 있다면 내 글은 심폐소생하듯 세상밖으로 빛을 보게 된다. 결국은 고민도 쓰면서 해야 한다.






쓰는 모험을 하고 있다. 글쓰기 관련 비법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정답은 단 하나, 계속해서 쓰는 일이다. 못 쓰는 글을 계속 쓰면 두 가지를 얻을 수 있다. 낯이 두꺼워지거나. 필력이 좋아질 수 있다. 두 가지다 가지고 싶다. 넓고 튼튼한 철판하나 얼굴에 붙여야겠다. 그렇게 해서라도 글을 발행하고 싶다. 든 글은 초고이자 보석이다. 을 못 써도 계속 쓰는 이유다.





신간도서안내

현실 엄마, 브런치로 나를 키우다



매거진의 이전글나를 사랑하는 또 다른 표현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