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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님이반짝 Apr 27. 2023

헤어질 결심

게으름은 내 친구


현재 게으름 타파를 해야 할 것!

정말 헤어지고 싶다. 게으름과 절친되는 중이다.

나의 분신같이 달라붙은 게으름과 헤어질 결심을 해보려 한다. 이미 한 몸이 된 지 오랜지다. 게으름과 정이 들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다. 헤어져도 아쉬울 것 하나 없을 텐데 왜 그렇게 죽고 못 사나 할 지경인지 모르겠다.  이 글을 쓰고 나면 좀 나아지려나 아니면  쓰고 난 뒤로도 게으름의 땅굴을 더 파고드려나 일단 적어봐야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자세히 파헤쳐봐야겠다.





1. 블로그 글쓰기

지금 말고 나중에 쓰기. 오늘 말고 내일 써야 할 이유 찾기. 블로그 아이콘 클릭하지 않기. 댓글 미루기.

이 모든 핑계와 헤어지고 닥치고 쓰기. 브런치보다는 블로그가 접근성은 더 편하다. 더 친숙하다.  왠지 모르게 브런치는 작가라는 타이틀의 무게감이 있어 그런지 더 신중히 쓰고 고치고 세심하게 다뤄야 할 것 같다. 블로그라도 더 친해보고 싶은데 이놈의 게으름이 나를 꽁꽁 묶어 옴짝 달싹도 못하게 한다. 지같이 시작한 초심을 잃었다. 그냥 하면 되는 게 말은 쉬운데 아직도 글은 어렵다. 결론은 쉽다라고 바꾸자. 그래야 한 줄이라도 더 쓰게.




2. 새벽기상

알람은 왜 5시 30분에 울리는 건데

어차피 끄고 잘면서 왜 매일 그 시간에 울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차라리 그냥 푹 자고 개운하게 일어나지. 아직도 작년 미라클모닝을 잊지 못하고 김미경 학장님의 목소리가 내 귓가를 맴돈다.

'너 자니?! 여태 안 일어나고 뭐하는 거여  짹짹이 해야될거 아니야~~참~ 얼른 일어나 지금이 몇신데   끊어'



그리운 2022년도여...

그땐 그랬지... 남은 건 짹짹이 성공 굿즈들. 

14일 동안 새벽 5시 언 7000명의 짹짹이들의 만남이여... 다시 시동 걸어보고자 한다. 언제나 다짐 하나는 기똥차게 하면서 다음 날 무너지는 내 모습에 기가 차지만 지난 과거의 성공을 밑거름 삼아 다시금  도약을 꿈꾼다. 오늘 못 일어나도 내일은 또 온다. 기회는 다시 잡으라고 있는 것. 허공에 떠 있는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의지력이지만 포기만 하지 않는다. 지금 현재 한 번의 성공경험이 중요하다. 내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라는 믿음으로 기대감에 잠이 든다.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다시 한번 이어나가길 바란다.




⁠3. 건강한 음식 먹기

⁠요즘 믹스커피를 달고 산다. 매일 한 잔 많으면 두 잔. 달콤함의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다. 

그리고 퇴근 하게 되면 절로 찾게 되는 묵은 갈증을 풀어주는 시원한 맥주까지 노곤한 하루를 위로해 준다.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강렬한 이끌림으로 하루가 이틀이 되고 생활이 되었다.


작년 이맘때쯤 근 한 달 동안 나름 식단을 한 적이 있다. 충분히 많이 먹었다. 먹으면서 허기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저녁을 꼬박 챙겨 먹어도 3킬로가 빠지는 기이한 현상! 그때나 지금이나 늘 걸었지만 역시나 다이어트는  90% 무엇을 먹느냐가 확실하다. 지금 봐도 뿌듯하다.  그동안 막 먹었다. 내 몸을 위해 가족을 위해 채 과일 먹기 시도는 언제든 시작해도 무방하다.





⁠⁠4. 근력운동

실내 ⁠자전거는 어쩌다 올라갈까 말까 발 한번 올리는데 천근만근 몇 달이 걸린다. 발등 위에 커다란 돌덩이를 얹였나. 그래도 근근이 스쾃 런지하기.

더 자주 할 수 있도록!! 알람 설정!!

알람 울릴 때 스쾃 10개씩. 생각났으니 지금 10개 하기.  운동장 돌 때 런지 하기!!






그러고 보니 작년에 평생 실천하지 못했던 일들을 시도했고 성공했다. 브런치 작가가 된 것도 작년 말에 이룬 것. 그 결실로 지금까지 근근이 이어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작년에 비해 많이 게을러졌다. 실행하던 것들이 하나 둘 사라지니 실천하지 못한 어제의 나와 비교하게 되었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길 바래서 시작한 일이 스스로를 책망하기 바쁘다.



두 남자의 미니멀리스트 책을 읽었다.

변화를 의무 사항으로 만들어라. 희망사항이 아닌   의무 사항이어야만 한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했으면 좋겠다라는 걸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로 바꿔야 한다. ⁠이 한 줄을 기억하고 조금이라도 실천하기. 지금 하지 않으면 내일도 오늘과 같은 하루를 보내게 된다.  오늘 실천한 일은 올해의 내가 이룰 것들이다. 게으름과의 이별은 나의 의무사항이다.











사진 출처: 햇님이반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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