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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님이반짝 Aug 14. 2023

잡초와 씨앗 같은 마음으로


신중하지만 아닌 척 무심하게 툭.

너무 깊게 생각하면 내뱉지 못한다. 너무 고민하면 실행하지 못한다. 아닌 것 같지만 이것만이 답이라며 확신하기. 그게 나이그런 나를 믿어야 한다.


고민은 또 새로운 고민을 낳고 우유부단한 내 생각에 의심과 부정이라는 잡초가 무성히 자라난다. 잡초는 강인해서 한번 자라나면 좀처럼 꺾일 생각이 없다.  

일단 해보자라는 씨앗이 불쑥 날아와 위를 맴돌더니 어느새 자리를 잡는다. 씨앗도 자기만의 고집은 있어 한번 자리 잡은 만큼 떠날 줄 모른다. 그렇게 은 같이 아간다.


치락뒤치락 서로의 생각이 다며 주장 중이다. 이곳에서 먼저 뿌리내린 건 나라며 아우성이다. 잡 부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해보겠다는 마음의 씨앗은 고군분투 중이며 마음의 상처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씨앗은 씨앗 나름대로 굳건하게 살 길을 찾는다.  왕 이렇게 뿌리내린 이상 한송이의 꽃으로 피어나기 위해 애써 빛을 발한다. 단연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잡초의 성으로 혀도 죽지 않고 눌려있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은 본받을만하다. 떻게 한결같이 부정적인 생각은 잊을만하면 나타나는지. 부정이만 쏙 빼버리고 무엇이든 꾸준히 들이닥치는 그런 멘털하나만은 닮고 싶다.


아무리 잡초가 씨앗의 앞길을 막아도 씨앗은 앞만 보며 내달린다. 잡초는 그런 씨앗이 얄밉다. 투덜대는 잡초 앞에 씨앗 왜 나만 이런 곳에 떨어졌냐며 원망하지 않는다.


런저런 핑계 대지 않는다. 어떤 무엇도 선택하지 않은 것도 나이고 결정한 사람도 나이다.  무엇을 하든 지나간 것에 미련 따위 두지 말고 오로지 지금 할 것 잡초와 씨앗 그 둘만 생각한다.









사진출처: 햇님이반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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