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하지만 구독자님들이 한 명씩 늘고 있다.어떤 의미가 있냐 하면 내 글을 읽고 싶다. 당신은 어떤생각으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네 삶이궁금하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그런 의미다. 아직 초보다. 이제 막 세상 밖으로 내 이야기를 조금씩(어떻게 보면 열렬히)들이 밀고 있다. 글 하나하나가 모여 나란 사람이란 걸 알린다. 내가 겪은 일은 맞지만 또 그 하나로만 낙인찍힐까 봐 얼른 다음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저는 이런 생각도 하고요. 저런 생각도 하는 사람이에요. 무지개색깔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싶다. 반면 기대만 했던 글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곧 기다렸던 글이기를 바란다.
매일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람을 만나고 똑같은 길을 걷는다. 그 와중에 매일 새로운 글을 써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짓누르지만 그 덕분에 하나를 보더라도 한마디를 듣더라도 한번 더 의미를 곱씹게된다. 매일의 같은 상황이 안정감을 주지만 그렇다고 제자리만을 맴돌고 싶진 않다. 작은 꿈틀거림이 앞으로 더 나아가게 만든다.
가끔 생각나는 대로 작가의 서랍에 자동 저장이되었으면 한다. 생각하는 속도만큼이놈의 손가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가 있다. 쓰다가도 무얼 했다고 적는 순간 생각의 마침표도 같이 찍혀버려 문제다. 아직 더 써 내려가야 할 길이 먼데 마침표하나로 모든걸 맺음 짓고 싶지 않다.
요즘 혼자 북 치고 장구치고 번뜩이는 글감으로 꽹과리도 가끔씩 쳐준다. 브런치가 곧 나의 무대인양 이런 날은 풍악을 울려야 한다.쓰고자하는내용이 명확해지기라도 한다면 사물놀이 공연하듯 내 세상이 펼쳐진다. 단 한 명의 관객이더라도 미리 준비해 놓은 공연은 진행될 수밖에 없다. 와서 봐주시면 감사하고 봐주지않더라도 멈출 수 없다. 오늘은 지날 테고 내 삶도 지나버린다.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두고 싶지 않다. 지금은 다시 오지 않으니까. 점이라도찍어두고 싶은 오늘로 남기고 싶다.
글을 쓰는 목적은 누군가에게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글을 쓴다지만 결국은 나를 위해 쓰는 거다. 내 만족이 커야 글도 지속해서 쓸 수 있다. 매일의일상은 늘 한결같다. 이 속에서 찐행복을 찾아낸다.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마저도 감사함을놓치지 않는다. 구독자가 늘어나던 정체하던 글을 쓰는 마음하나는 줄어들지 않도록 매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동물적인 청각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싶다.브런치라는 무대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다.오늘의 제목이 나를 더 두근거리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