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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님이반짝 Oct 06. 2024

1년 후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15분 글쓰기

꾸준히 매일 연습하면 1년 후에도 당연히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연습하면 10년 동안 해봐야 520번 연습이다. 매일 연습하면 2년 동안 730번 연습한다.
2년인가? 10년인가? 나는 당신의 이름을 베스트셀러 작가 명단에서 2년 후에 보고 싶다. 지금 당장 2년 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당신의 모습에 대해 10분 동안 쉬지 않고 글을 써라. 됐다. 이제 729일 남았다.


말하는 건 공짜니까. 이런 글을 한번 써보고 싶었다. 쓰는 건 자유니까. 내 손 내가 움직여 쓰는 글 얽매이고 싶지 않았다.

나는 1년 후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왜냐하면 지금 이렇게 쓰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다른 무엇이 필요한가.


아, 10분 동안 생각하지 말고 막 쓰라고 했는데 제목밖에 생각이 안 난다. 이렇게 매일 730번 쓰란다.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 뭐라도 쓰긴 쓰겠지만 이어서 쓸 수 있을는지는 나도 의문이다. 하고 싶은 걸 생각해 본다. 현재는 글을 쓰고 싶다. 예전에 유튜브 영상 두 개를 만들어 둔 게 있다. 의도는 작게라도 꾸준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은 콘셉트였다. 그때만 해도 아파트 18층에 살아서 계단 올라가는 영상을 찍었다. 조금 자연스러웠지만 이어가지는 못했다. 아직도 머릿속으로만 맴돌고 있다. 글 쓰는 것도 어렵지만 영상편집은 더 어렵더라. 두 가지다 직접 해보니 유튜브 영상을 찍는 사람들 정말 존경스럽다. 뭐든 시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 마음이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다.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다 보면 뭐라도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점이라도 찍는 하루로 남기며 살고 있다. 오늘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 오랜만에 독서를 했다. [고전이 답했다]를 읽던 중 지금 쓰고 있는 대목을 보아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희한하다.

이렇게 계속 뇌에서 떠오르는 글을 받아 적다 보면 제대로 된 궤도에 진입한다. 만약 10분이 지났는데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면 15분, 20분..... 시간을 늘리며 글을 써보라.

이 대목을 보고서는 그냥 쓰고 싶었다. 생각나는 대로 쓰고 있다. 앞문장을 이어가기 위해 말꼬리를 붙잡는다. 10년을 무서워하지 마라고 한다. 서두르지 마라고 한다. 서두른다고 빨리 될 것도 아니고 천천히 가고 싶다고 세월이 기다려주진 않더라. 그냥 오늘 할 거 해가면서 뭐라도 끄적이다 보면 어느새 10년이라는 오늘이 왔냐고 고생했다고 말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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