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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펄블B Apr 20. 2016

나의 캐나다 여행기 Day 5

빛에 홀린 아이들

내가 견문이 좁아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본 스테인드 글라스는 열이면 열, 뭔가 종교적인 문양이었고, 대부분 천장에 있어서 그림자는 바닥에 졌다.   

   

성 요셉 성당은 조금 달랐다. 모든 스테인드 글라스가 종교적인 느낌보다는 현대 미술의 느낌이 조금 더 강했다. 몬드리안 느낌 나는 것도 있었고,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은 스테인드 글라스도 스타일이 너무 현대적이어서 이게 예수인가..? 하고 한참을 들여다봐야 알 정도였다. 천장에 있지도 않았고 조금 높은 벽에 있었는데, 그런 벽에는 어김없이 직각으로 기둥이나 작은 벽이 있어서 그 빛을 담아냈다. 자유 시간 내내 같이 온 언니랑 빛에 홀린 사람처럼 걔네 사진만 찍고 다녔다. 스테인드 글라스 주제에 이렇게 마음에 든 건 처음이야!! 하는 심정이었달까. 그러다가 집합 시간 늦을 거 같아서 구르듯이 뛰어내려 간 건 비밀.



5일간의 패키지 투어는 이번에도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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