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한 태도에서 나오는 '매력'
남의 시선을 즐거워 하는 오늘날.
우리들은 남의 시선을 부담스러워 하며 살아왔다. ‘대한민국’은 특히나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나라이다. 남의 이야기에 자신을 바꾸며, 남에게 맞춰 살아온 민족이다. 나쁘게 보면 ‘눈치’를 보는 것이고, 좋게 보면 남에게 ‘맞춰’ 예절을 갖춘다. ‘패션’에 유독 민감하고,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이런 현상으로부터 나온다.
타인을 보는 우리의 시선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타인을 보고, 그들의 특징을 찾아낸다. 타인에 모습에 환호하지만 반대로 타인의 모습을 보고 비난하는 것도 이들이다. ‘남들의 시선’에 민감하며 또한 ‘남들에게 민감’한 시선을 가진 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이다.
그래서 오늘날 ‘남들의 시선을 즐기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SNS에 자신들의 모습을 올리거나, 길거리에서 남들과는 구분되는 옷차림, 헤어스타일, 악세사리 등을 함으로써 타인과 자신을 구분 짓는다. 전날 이를 비웃던 것과는 달리 오늘날 이것은 하나의 ‘개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들의 모습을 보고 ‘멋있다’ , ‘너무도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이 더욱 많아 지고 있다.
소위 말 하는 ‘COOL’한 그들의 태도에 우리들은 점점 반해간다. 이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던 우리들이 점점 지쳐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남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말할까?’를 고민하다가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 ‘COOL’하지 못한 태도들을 보인다. ‘남들의 시선’과 그로 인한 걱정은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남들의 시선을 즐기는’ 그들은 그런 자신들의 모습을 하나의 ‘매력’으로 변화시켰다. 마치 ‘그들만의 세상’을 만든 것과 같이 그들은 자신들의 신념을 지키고 살아간다. 혹자는 이를 욕하기도 하고, 혹자는 이를 보고 멋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는 어딜가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도 부럽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들처럼 행동할 자신이 없다. 철저한 공동체 사회에서의 우리들은, 이 집단에서 벗어나는 것을 늘 두려워하다. 집단 밖의 모습에 항상 두려움을 느끼고, 밖으로 나가면 어떻게 될지에 대해 걱정을 한다. ‘달걀 깨기를 두려워 하는 병아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살아간다. 이러한 두려움을 깬다면 새로운 세상이 있을 것을 알고 있으나 그마저도 두려워 하고 있다.
모든 20대들이 같은 생각이 아닐까? 아니 이는 나이와 관계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늘 ‘품위’를 지키는 모습이 이상적이고, 올바르다 생각하고 살아왔다. 나이에 맞는 ‘품위’ 나이에 맞는 ‘행동’이 가장 중요시되고, 또한 그렇게 해야 맞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규격은 결국 우리들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규격’을 만들었으며, 지침을 만들었다. 그 품위와 규격에 벗어난 우리들은 예의바르지 못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된다.
타인의 시선을 즐기는 사람들, 그들은 이러한 우리들의 모습에서 한발짝 나아간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모습은 어느새 ‘개성’이라는 이름아래에서 하나의 ‘매력’이 되었다. 우리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조금더 ‘COOL’해 진다면 새로운 모습을 좀 더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