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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a Aug 31. 2021

테너 배틀-브라운리&스파이르스, 안나 네트렙코, 베를린

8월 마지막 주 세계 성악계 소식

오페라 스타 마이클 스파이르스와 로렌스 브라운리의 테너 배틀

필라델피아에서는 흥미로운 공연이 있었음

로렌스 브라운리, 마이클 스파이르스, 두 스타 테너가 <보컬 불꽃놀이의 밤: 친구와 라이벌>이라는 콘서트를 가진 것. 

올해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두 사람의 에라토 레이블 앨범 'Amici e Rivali'이 발매된 배경에서 기획된 이 음악회는 음반보다 더 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임. 

48세의 브라운리와 41세의 스파이르스는 서로 잘 어울림. 왜냐하면 둘 다 비르투오조 레퍼토리로 경력을 쌓았지만 브라운리의 목소리는 가벼움을 유지하는 한편, 스파이르스는 바리톤 영역까지 부를 수 있는 더 낮은 음역을 가지고 있기 때문. 

콘서트에서 앨범보다 더 노래를 잘 불렀음.

기자의 질문: 가수들의 이런 페어링이 하나의 현상이 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연주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https://youtu.be/CH-M2apOGW4


https://www.inquirer.com/entertainment/mann-opera-concert-review-20210827.html


안나 네트렙코, 오페라 디바들 중에 변덕스러운 팝스타

<토스카> 방송 중계 취소로 넵트렙코를 둘러싼 잡음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자신의 오페라 <토스카>를 오스트리아 국영 방송국 ORF에 중계하는 것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함. 

언론은 안나 네트렙코가 2002년에 돈나 안나를 노래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는 것을 언급. 그녀의 발전 과정에는 잘츠부르크가 함께 했다는 것. 

이 언론에 의하면 안나 네트렙코가 마린스키 극장에 데뷔하기 전에는 극장 청소부였다는 설은 무단으로 발간된 네트렙코의 전기에 나오는 잘못된 사실이라고 함.

그녀는 1971년 크라스노다르에서 태어나 1993년 클린카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마린스키 극장과 계약을 맺었다고. 


이번 <토스카>에서 상대역인 카바라도시 역에 그녀의 남편 유시프 에이바조프가 노래하고, 그녀가 좋아하는 지휘자 마르코 아르밀리아토가 지휘를 한 것은 그녀의 요구가 캐스팅에 반영된 것임을 시사한다고. 

그리고 최종 리허설 취소도 그녀의 변덕스러운 기분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도 있다고.

물론 가수에게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처럼 항상 침착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지만, ORF가 <토스카> 대신 다른 방송으로 대체해야 하는 사실에 안나 네트렙코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기사의 마지막 문장: "말하기 곤란하다. 비밀은 디바의 것이다."


이 기사에 달린 답글들:

"양털이 있으면 깎아야 함. 청중이 기꺼이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그녀를 보고싶어하는 한 그녀는 그럴 수 있음. Good for her. 오페라, 특히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그저 비지니스일 뿐."


"나는 잘 이해할 수 없다. 가수들이 자신의 공연에 만족하지 않으면 방송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늘 있어왔다. 적어도 그들의 비지니스에 해를 끼치지 않는 진지한 접근 방식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녀의 <토스카>를 들어본 적 없지만 절제된 (아니면 격찬을 보내는) 리뷰를 읽으면 그녀가 중계를 취소하는 게 아주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https://www.derstandard.de/story/2000129210233/launischer-popstar-unter-den-operndivas


베를린 무직페스트(Musikfest-뮤직 페스티벌) 2021: 평범하지 않은 모든 것

이번 베를린 무직페스트는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후기 작품에 집중함.

베를린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오케스트라나 앙상블이 여럿 있음. 

그리고 그들은 항상 초가을에 필하모니에 모여 독일 외부에서 초청된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우호적인 경쟁을 펼친다고.

처음에는 '베를린 축제주간 Berliner Festwochen'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함. 

2005년에는 '음악축제 베를린 Musikfest Berlin'으로 이름이 변경됨. 

그리고 지금까지 15년 동안 예술감독 빈리히 호프는 이 축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 1961년 베를린에서 태어난 음악학자이자 철학자인 호프는 이 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지지치 않음. 

다만 다니엘 바렌보임은 자신의 슈타츠카펠레와 다른 슈만 음악회를 하느라 참여하지 않는다고 함. 


오케스트라 하면 떠오르는 3B-베토벤, 브람스, 브루크너-가 아닌 스트라빈스키를 홉이 지휘자들에게 제안했을 때 다들 긍정적이거나 짜릿해하기까지 함.

이 러시아 작곡가는 20세기의 가장 매혹적인 예술적 인물 중 한 명. 

1882년 러시아 제정 시대에 태어나 10월 혁명 전에 프랑스로 망명한 후, 1940년 마침내 미국으로 이주함. 

그는 1971년에 사망할 때까지 작곡 스타일을 자주 바꿨음.

1910년에서 1920년 사이에 작곡된 발레 음악, <봄의 제전>, <불새> 등은 엄청난 스캔들이었음. 

이후 스트라빈스키의 '신고전주의적 단계'라는 시대가 시작됨. 이때의 스트라빈스키는 바로크, 르네상스 및 중세에 깊은 관심을 갖고 오래전 시대의 미학을 자신의 방식으로 처리함. 

한편 스트라빈스키는 열린 귀와 마음을 가지고 있기도 했음. 쇤베르크의 12음 기법이나 피에르 불레즈의 젊은 시절 급진적인 작품에도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베네치아는 스트라빈스키의 정신적 고향이 되며, 중요한 후기 작품이 모두 여기서 초연됨. 

"평생 동안 스트라빈스키는 소위 독일 교향곡 레퍼토리에 등을 돌렸습니다"라고 강조하는 빈리히 호프 씨. 특히 스트라빈스키는 낭만주의의 감정적인 압도적 전술을 싫어했다고. 


'Spröde'(깨지기 쉬운, 다루기 어려운, 퉁명스러운) : 스트라빈스키의 후기 작업과 관련하여 자주 사용되는 형용사.

하지만 빈리히 호프씨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스트라빈스키는 리듬을 다루는 데 있어 매우 혁신적이기 때문에 생명력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존하는 가장 급진적인 프로그램이 될 거라고 함. 

이런 축제를 통해 관객이 클래식 음악의 표준으로 포함될 가치가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함. 

https://www.tagesspiegel.de/kultur/musikfest-berlin-2021-alles-ausser-gewoehnlich/275572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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