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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a May 26. 2020

푸치니, 페사로, 라벤나, 라 스칼라, 도미니크 마이어

5월  넷째 주 세계 성악계 소식

다시 시동을 거는 이탈리아 음악축제들


매년 토레 델 라고 호반무대(쟈코모 푸치니 야외 대극장)에서 열렸던 푸치니 오페라 축제가 올여름 축소된 프로그램으로 강행할 예정.

올 해는 '토스카', '나비 부인', '쟌니 스키키'를 선보일 예정이며, 원래 프로그램에 있었던 '투란도트', '마농 레스코', '라 보엠' 등은 내년으로 미루기로 함.

중요 이벤트로는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가 산타 체칠리아 아카데미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7월 28일에 베토벤의 음악으로 콘서트를 하기로.

상세한 내용은 곧 다시 발표한다고..

https://youtu.be/dIcJgrydXZw

토레 델 라고 호반 무대 소개 영상

https://operawire.com/puccini-festival-moves-forward-with-revised-2020-program/

푸치니 오페라 페스티벌 홈페이지

https://www.puccinifestival.it/


올해 이탈리아 음악축제는 '라벤나 페스티벌'이 처음으로 빗장을 풀었다. 

6월 21일부터 7월 30일까지, 올해로 31번째인 이 음악축제는 40개의 재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찾아올 예정.

축제의 시작은 6월 21일에 라벤나의 15세기경에 지어진 요새인 로카 브란카레오네에서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이끄는 60여 명의 루이지 케루비니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스크리아빈과 모차르트의 'C단조 미사' 등의 음악으로 연다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250명의 청중은 물론이고 출연진, 스탭 모두 엄격하게 위생수칙을 지킬 예정.

http://www.ravennafestival.org/



이탈리아 여름 음악축제의 또 다른 대표주자인 페사로의 '로씨니 페스티벌'도 8월 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될 예정 

지휘자 드미트리 코르착은 로열 오페라 하우스와 공동 제작 프로덕션인 '결혼 어음(La cambiale di matrimonio)'을 공연할 예정. 이 작품은 2021년 1월에 런던에서도 공연될 거라고..

마지막 공연들은 포폴로 광장에서는 스크린으로, 동시에 온라인 스트리밍도 이루어진다고.

이 공연의 출연자는 소프라노 올가 페레트얏코(8월 9일), 소프라노 제시카 프랫(8월 16일), 테너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8월 16일) 등등...

원래 예정됐던 '모세와 파라오', '영국 여왕, 엘리자벳타' 그리고 '스타바트 마테르'는 내년으로 미뤄졌다고.

https://www.rossinioperafestival.it/en/archive-news/the-rof-2020-is-happening/


밀라노 라 스칼라 오페라 하우스 새 극장장, 도미니크 마이어 인터뷰

빈 슈타츠오퍼에서 밀라노 라 스칼라로 자리를 옮기는 극장장 도미니크 마이어는 라 스칼라 오페라 관객의 3분의 1을 차지했던 해외 관객은 그렇게 빨리 돌아오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있음.

재정적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프리랜서 음악가들을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

많은 음악가들이 프로축구 2부 리그보다 적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또한 라 스칼라 오페라의 일부 좌석은 더욱 저렴해져야 한다고 주장.

일례로 빈 슈타츠오퍼는 580개의 입석이 있어서, 오페라 애호가들이 저렴한 가격에 자주 극장에 올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라 스칼라의 입석은 보안상의 이유로 2000년 초에 폐지되었다고. (역주- 과거 라 스칼라 입석의 오페라 마니아들의 과격한 리액션은 유명하다.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와 레나타 테발디의 팬들 사이의 살벌한 기싸움은 지금도 회자될 정도...)

이 프랑스인 극장장은 9월에 극장이 공연 재개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6월 15일부터 이탈리아 극장은 최대 2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야외 공연의 경우 1,00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고. 

9월에 밀라노 대성당에서 리카르도 샤이가 지휘하는 베르디의 '레퀴엠'이 연주될 예정.

그리고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이 '희망, 우정, 온정'의 메시지를 담아 오페라 하우스에서 연주된다고. 

또한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스칼라에서 다시 작업했으면 하는 소망을 피력. 

12월 7일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시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6월에 발표될 예정.

아마도 테너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와 소프라노 리셋테 오로페자가 노래하는 도니젯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가 유력하다고...


https://www.wienerzeitung.at/nachrichten/kultur/buehne/2061484-Dominique-Meyer-sieht-schwierige-Zeiten-fuer-Scala.html


(많은 뉴스가 있었지만... 어쩌다 보니 이번 주는 이탈리아 관련 소식만 전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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