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일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마주한 꽃나무
세상 싱그러움은 여기에 다 모였나
예쁘다 예뻐
야들야들 한 초록잎과
부드러운 분홍 꽃몽우리에
크리미하게 만개한 꽃들
그 와중에 저 너머 비치는 햇살까지
봄의 싱그러움을 다 가진 꽃나무였지만
사실 호주는 지금 가을이라는 사실.
가을이랑은 너무 안 어울리는 싱그러움에
가던 길 멈춰서 한 참을 바라보았다
예쁘다 참
예쁘지 않은 부분이 없다
장면 수집가 혹은 순간의 감정 수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