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지 Apr 28. 2023

싱그러운 가을꽃나무

일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마주한 꽃나무

세상 싱그러움은 여기에 다 모였나

예쁘다 예뻐


야들야들 한 초록잎과

부드러운 분홍 꽃몽우리에

크리미하게 만개한 꽃들

그 와중에 저 너머 비치는 햇살까지


봄의 싱그러움을 다 가진 꽃나무였지만

사실 호주는 지금 가을이라는 사실.

가을이랑은 너무 안 어울리는 싱그러움에

가던 길 멈춰서 한 참을 바라보았다


예쁘다 참

예쁘지 않은 부분이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