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by 물구나무


부처님 공양미로 지은 밥때문인지

몸에 좋다는 사찰음식이어서 그런지

반찬투정이 없습니다.

기껏 '시래기가 좀 질기네' 정도가

고작입니다.

그래도 가끔씩

'내일 점심 국수로 할까 하는데'라고

운을 띄우면,

투표 결과가 놀랍습니다.

이판승 사판승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만장일치입니다.

공양간 보살님은

훤히 다 들여다보고 계십니다.

절대권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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