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서답

by 물구나무

안부전화를 받았습니다.

심심하지 않냐길래

심심해서 좋다고 했습니다.

인터넷도 TV도 없이

답답하지 않냐길래

세상이나 절집이나

답없기는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너 괜찮냐고 묻길래

너보다는 괜찮다고 했더니,

낄낄낄 웃더군요.

낄낄낄 웃더니

회사이야기

주식이야기를 늘어놓더군요.


조만간 그 친구도

절밥 먹으러...

절집 신세 지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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