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윤인경 Nov 03. 2021

파랗게 젖은

시간여행자

넌 참 한결같이 파래

뜨거울 때도 식었을 때도

이렇게 젖어가는데도

파란 거

우울하지 냉정하지

멍든 상처의 색, 아프지

바다의 색, 깊고

깊은 눈 감고

울컥 바다를 흘려내고는

식어가는 하늘

흠뻑 젖은 오늘

여전히 파래

바다 같은 하늘 아래

다 그런 거

작가의 이전글 죽음의 시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