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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즘
시간여행자
by
이윤인경
Apr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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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떨어뜨려서는
한방울이 만든 파문이
날 비추는 거울이
날 지푸리게 해서는 안된다
미소지어야 한다
고요해야 한다
꿈을 꾸 듯
인어의 노래에 취한 듯
황홀해야 한다
죄일지라도
눈물 속에서 허우적일지라도
나를 부르는 나의 모습에
살며시 발을 담가
발목을 스치는 손길을 느껴야 한다
몸은 물처럼 흐르고
나는 전율을 노래한다
내 사랑이 봄날 고드름처럼 위태롭지만
빛나 아름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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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인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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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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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이 누군가의 빈 곳을 채우고 그 기쁨에 나의 모자람이 채워지길 바라봅니다. 일상의 틈 사이로 입김을 불어넣는 나는 시인입니다. 그리고 시간여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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