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게 젖은

시간여행자

by 이윤인경

넌 참 한결같이 파래

뜨거울 때도 식었을 때도

이렇게 젖어가는데도


파란 거


우울하지 냉정하지

멍든 상처의 색, 아프지


바다의 색, 깊고

깊은 눈 감고

울컥 바다를 흘려내고는

식어가는 하늘

흠뻑 젖은 오늘

여전히 파래

바다 같은 하늘 아래


다 그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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