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들이
바람에 날린다
간절히 매달려야만
내 이름을 불러줄 것 같아서
버텼지만
한숨처럼 흐른다
스쳐 지나갈 뿐
내 아우성은
아무도 들어줄 것 같지 않은 노래 같아서
목놓아 부르다 이내 침묵하면
바람도 잠시
날개를 추스르고
숨 고르다 흥얼거리면서
나지막하게 바람을 부른다
[사진출처 -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