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의 온도차를 인정할 수 밖에
불면이 탈색한 물감은
섞이지 않고 캔버스 빈 곳을 돌며
희미하게 바랬다
체온이 남은 것은 끝나지 않은 노래
마지막 노랫말을 흘리고는
떠나려니 촉촉히
말라만 가는 기억이 날 잡는다
마음이 식지 않았음을
체온이 덩어리째 멀어져 가는
너는 심장이 차갑게
얼고 아쉬움은 흐를 테지
아침이 밝아오자 그리움이 사라졌다
어설피 굳어버린 가슴
두드려도 열 일 없다
소스라치게 놀랄 뿐 미련 없다
너와 나 가슴이 부대끼던 그 자리
미움이 숨어든 곳 마음이 얼고
미련에 머뭇거리던
걸음마저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