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필사하며 시 한 편
밤늦은 시간
홀로
좋아하는 책 펼쳐놓고
필사하는 것도 행복
필사하며
예쁜 색 펜을
만난 것도 행복이라
내일이 오는
설렘도 좋지만
쉬이 보내기 아까운
이 밤도 좋은 것
분명 잠이 왔건만
쓰면 쓸수록
또롱또롱해지니
것도 행복이지
모두 잠든 밤
홀로
글자와 벗하니
행복이어라
필사하다
시 한 자락
꿀떡 나오니
이 또한 행복
필사하며
정신을 깨우고
자유 만끽하니
이 보다 좋을쏘냐
그러고 보니
행복이 아닌 게 없네
찾아보니
참 많은 행복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