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by 볕이드는창가

· 제목: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 저자: 김상현

· 완독일: 2020.8.15



간혹, 하고 싶은 말을 솔직히 표현한다는 의미로 포장한 채 주변 사람은 신경쓰지 않고 모두 내뱉는 사람이 있다.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것과 무턱대고 내뱉는 건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나는 솔직한 성격이야' 라는 자신만의 전제하에 말을 무턱대고 내뱉는 것은 포장된 칼을 무작정 휘둘러 여러 사람을 다치게 하는 행동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

만일 누군가가 당신에게 쓰레기 봉지를 선물하면 그냥 갖다 버리면 된다. 그걸 굳이 들춰서 "저 사람이 나에게 쓰레기를 줬다" 라고 하며 실망하고 서운해하며 혼자 상처받을 이유가 없다. 혼자서도 힘겨운 내 삶에 쓰레기까지 안고 갈 필요는 없다.

-

기분 좋게 일을 마친 후

한 잔의 차를 마신다

차의 거품에

어여쁜 나의 얼굴이

한없이 무수히

비치어 있구나

어떻게든, 된다

  - 다자이 오사무, <생활>

-

기회는 내가 잡기 마련이고, 사람은 언제든지 떠난다. 마음, 어디에도 멈추지 못하는 말은 건네는 게 좋다.




제목이 내가 자주 생각하던 질문이라 홀리듯 집은 책.


매거진의 이전글[내 방의 작은 식물은 언제나 나보다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