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 저자: 판덩
· 완독일: 2022.07.20
리더십을 다룬 『사람을 이끄는 힘(What to Ask the Person in the Mirror)』의 저자인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 교수는 경영자가 직원에게 업무를 지시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그 업무를 직접 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회사를 경영하는 많은 사람이 리더의 직책이나 돈, 관리 업무에 집착하면서, 정작 기본기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어떤 업무를 지시하고 전수하기에 앞서, 회사의 리더가 업무에 대한 기본기가 충실한 모습을 보여야 직원들을 이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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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는 충족될 수 있지만 욕망은 영원히 채워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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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것은 원인이지 결과가 아니다. 결과는 엎질러진 물이며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다. 평범한 사람은 항상 결과를 감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자신이 손해를 보지 않기를 바란다. 반면 부처는 원인을 두려워했다. 나쁜 원인이 있으면 결과도 나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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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律)'을 다룬 불교의 경율론(經律論)에서 부처는 마지막 가르침이 '계율을 스승으로 삼는 것'이라 했다. 막 출가한 동자승은 계율이 자신을 구속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대덕을 갖춘 고승이 이런 생각을 하는 동자승을 만난다면 "계율은 보살에게 비웃음당할 것을 우려해 자네를 보호해주는 것이네."라고 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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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망가뜨리는 건 무지가 아니라 자만"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자신이 모른다는 걸 인정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있으며,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고 모든 지식을 겸허히, 그리고 신중하게 대하는 사람에게는 성장할 기회가 있다. 가장 무서운 것은 자신이 무지하다는 사실을 모른 채 득의양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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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多闻阙疑,慎言其余,则寡尤;多见阙殆,慎行其余,则寡悔。言寡尤,行寡悔,禄在其中矣!"
공자가 말하길 "많이 들은 뒤 의심스러운 부분은 빼고 나머지만 신중하게 말하면 허물이 적을 것이고, 많이 보고 위태로운 부분을 빼고 나머지만 신중하게 행하면 후회가 적을 것이다. 말에 허물이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으면 녹은 그 가운데에 있다!
브런치에서 구독을 하고 있는 어떤 분의 글에서 알게 된 책이다. 번역할 때 의역을 많이 첨가했는지 중국 원본의 제목과는 딴판인 다소 감성적인 제목을 갖게 되었는데(원제는 '판덩, 논어를 말하다' 같은 담백한 제목임), 이 책 안에는 논어 중 세 편만 소개되어 있어 논어의 전부를 담은 것도 아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대학 때 고문(古文) 스터디를 할 정도로 한문을 좋아했고 논어나 맹자를 읽는 것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책 자체는 재미있게 읽었다. 유교 말고 다른 분야의 책들과 논어의 내용을 연계시켜서 설명한 것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