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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볕이드는창가 Oct 24. 2022

칠월여안생 (七月与安生)

두렵지만 부러웠던 서로의 모습


■ 원어 제목: 칠월여안생 (七月与安生, 치위에위안셩)

■ 영어 제목: Soulmate

■ 장르 : 드라마 / 멜로

■ 년도 : 2016

■ 감독 : 曾国祥

■ 주요 배우 : 周冬雨,马思纯 등



. 칭샨(庆山)이라는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감독 쩡궈샹(曾国祥, 증국상)은 <소년적니(少年的你)>의 감독이기도 함.


. 영어 제목은 Soulmate인데,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 들어올 때도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라는 제목으로 들어왔음. 아마 넷플릭스에 있었던 듯?


. 자유로운 삶을 꿈꾸지만 모범생 같이 살아온 사람과 안정적인 삶을 꿈꾸지만 현실이 가만 내버려 두질 않는 사람, 이 두 사람이 인생의 풍파를 겪으며 결국 점차 과거 서로의 모습을 닮아가고 궁극적으로 자신이 원했던 삶을 찾아간다는 이야기. 이 영화는 그 과정을 보여줌. 중간에 한 남자가 끼어있는데, 뭐 대충 예상되겠지만 이 남자애를 둘 다 좋아하게 된 게 모든 사건의 발단임. 이게 좀 너무 전형적으로 느껴졌음.


. 스토리가 좀 전형적이고 뻔하긴 한데 두 주연배우의 연기가 극을 살렸음. 덕분에 저우동위(周冬雨)와 마쓰춘(马思纯) 두 여배우는 금마장에서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


. 개인적으론 동일한 감독의 다른 영화인 <소년적니(少年的你)>가 더 메시지도 있고 볼만하다고 생각하지만, 달콤쌉싸름한(?) 청춘을 회고하고 싶다면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함.



[譯] 뭐랄까.. <소년적니>보다는 재미없는 것 같다. 거듭되는 반전은 괜찮았지만 일부 스토리가 좀 억지스러웠다. 점잖고 내성적인 치위에는 사실 자유로운 생활을 누구보다 갈망하지만 그런 스스로를 너무 늦게 깨달았다. 우유부단한 남자를 만나 인생까지 망쳤다. 불쌍한 안셩은 사실 안정적인 삶을 그 누구보다 갈망했지만 현실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자유분방한 삶을 즐기는 척해야 했다. 결론적으론 이 모든 게 한 쓰레기 같은 남자 때문에 벌어진 일.. 이런 스토리가 너무 전형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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