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볕이드는창가 Nov 01. 2022

치아문종장서거적청춘

곧 사라질 (정신없는) 청춘


■ 원어 제목: 치아문종장서거적청춘 (致我们终将逝去的青春, 쯔워먼쭝쟝스취더칭츈)

■ 영어 제목: So Young

■ 장르 : 드라마 / 멜로

■ 년도 : 2013

■ 감독 : 赵薇

■ 주요 배우 : 赵又廷,杨子姗,韩庚,江疏影 등



. 넷플릭스에서 보게 된 또 다른 청춘 영화.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대만 영화나 드라마가 대부분 판타지 사극 아니면 청춘 멜로물인데, 이 영화 역시 전형적인 청춘 멜로물임. 아마 처음 한국에서 제대로 히트 친 중화권 영화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나 <나의 소녀시대> 같은 작품이라 그런 듯. 취향은 아니지만... 당시 볼 게 없어서 그냥 눈에 익숙한 배우가 나오는 이 영화를 보게 되었음.


. 영화는 작가 신이우(辛夷坞)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하여 캠퍼스 내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사회에 나간 뒤 겪게 되는 혼란과 선택 등을 다루고 있음. 제목처럼 내용도 너무도 전형적임. 배경은 1990년대라 남자 배우들이 당시의 스타일을 재현하느라 가발을 썼다고.


. 앞서 눈에 익숙한 배우 - 라고 쓴 이유는 조우정(赵又廷)이나 강소영(江疏影)이 나오기 때문인데, 그 외에 슈퍼주니어 출신 한경(韩庚) 역시 등장함. 감독은 조미(赵薇). 일단 확실한 건 익숙한 이름은 진짜 많이 보임.


. 이 영화는 <황제의 딸(还珠格格)>의 제비로 유명한 조미(赵薇,자오웨이)의 감독으로서의 처녀작이자 그녀의 북경영화학원(北京电影学院) 석사 졸업작품. 그래서 그런가 촬영 당시 욕심이 많아서 촬영장에서 배우들에게 매우 엄격하게 대했다고 함. 심지어 어떤 신에서는 남자 배우가 분노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조미가 바로 달려가서 뺨을 때렸다고.. 현장에 있던 배우들은 모두 당황. 뭐 여하튼 이런 식으로 배우들의 분위기를 잡아가며 촬영을 했다고.


. 놀라운 건 이 글을 쓰다가 발견했는데.. 2020년까지만 해도 또우빤에서 그 이름을 볼 수 있었던 조미(赵薇, 자오웨이)가 이제 검색이 안 된다. 그녀가 가진 홍콩 회사의 투자와 주가 조작 등 이슈가 있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돈을 너무 많이 번 개인이라서 정부로부터 철퇴를 맞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로써 또 중국스러운 일이 생겼구나 싶다.


. 전형적인 내용이라 평타는 칠 것 같았는데, 이 영화는 정말 너무나도... '청춘'임. 어떤 의미에서 그렇냐면.. 정신이 없음. 인물의 감정 변화가 너무 급작스러움. 마치 사춘기 아이들처럼.. 다른 말로 하면 개연성이 진짜 없음. 그래서 나의 평점은 별점 5개 만점에 2개.. 소설 자체는 내용이 괜찮아서 드라마화도 되고 한 것 같은데, 처음 메가폰을 잡은 감독의 능력 부족일까? 



[譯] 엉망임.. 그렇게 많은 배우들을 데려와놓고 아깝지도 않나..? 또우빤 평점은 역시 꽤 믿을만해.



매거진의 이전글 청설 (听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