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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볕이드는창가 Nov 05. 2022

아화아적가향 (我和我的家乡)

동서남북중국


■ 원어 제목: 아화아적가향 (我和我的家乡, 워허워더쨔샹)

■ 영어 제목: My People My Homeland

■ 장르 : 드라마 / 코미디

■ 년도 : 2020

■ 감독 : 宁浩

■ 주요 배우 : 葛优,黄渤,邓超 등



. 2019년 국경절에 나왔던 영화 <아화아적조국>에 이어 2020년에도 국경절 블록버스터로 <아화아적가향>이 나왔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작은 에피소드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흥행이 보장되는 국경절 블록버스터인 만큼 각 꼭지마다 유명 배우들이 포진해 있다.


. 가향, 家乡은 중국어로 고향이라는 뜻으로, 영화 속 다섯 개의 작은 에피소드들은 중국의 동, 서, 남, 북, 중부에서 각각 발생한 일들을 서술한다. '조국'보다 '가향'이 그렇듯, 전작보다 좀 더 개인들의 경험에 바탕을 둔, 좀 더 인간적인 스토리로 진행된다.


. 각 에피소드를 연기하는 연기자들 중 그 지방 사람이 아닌 경우, 현지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자 사투리를 공부할 수밖에 없었는데, 장이(张译), 레이쟈인(雷佳音), 위허웨이(于和伟) 이 세 사람은 동북 사람임에도 남방 배경의 에피소드를 찍어야 해서 감독에게 남방 발음을 배우느라 여념이 없었다고.


. 영화 속에는 현대 중국과 관련된 다양한 키워드들이 등장함. 예를 들면 라이브 방송으로 물건을 파는 BJ라든가, 노년 치매 문제, 농촌 빈곤 문제, 의료보험 문제, 온라인 쇼핑 발달로 등장한 물류 문제 등. 이런 점에서 <~조국>보다 이 영화가 현대 중국을 이해하기에는 더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음. <~조국>은 역사 속 에피소드에 좀 더 치중한 느낌.


. 두 영화를 다 본 입장에서 보면 <~가향>이 좀 더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임. 현대 중국에 대해 알고 싶거나 중국의 다양한 지역에 대해 이해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을 듯.



[譯] 좀 늦었다..ㅎㅎ 작년 국경절에 나왔던 영화 <아화아적조국>이랑 비교했을 때, 이 영화가 더 재밌는 것 같다. 배우진도 전작보다 못하지 않고, 감독들이 영화 속에 당인가탐안, 하락특번뇌, 쑨리 부부 등 다양한 드립들을 숨겨놔서 볼만하다. 전작이 신중국 성립 이후 발생했던 다양한 사건들을 서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 영화는 의료보험이나 향촌 빈곤 탈출 활동이나 노년 치매, 라이브 방송, 물류 개선 등과 같은 중국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모든 이야기가 다 괜찮았는데, 제일 감동적이었던 건 맨 마지막 션텅과 마리가 나왔던 이야기였다. 쉬정이 나오는 부분은 유명한 배우는 진짜 많이 나왔는데 오히려 그래서 감정 이입이 잘 안 되었다. 내년 국경절 영화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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