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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볕이드는창가 Nov 20. 2022

전민목격 (全民目击)

한국 영화 <침묵>의 원작


■ 원어 제목: 전민목격 (全民目击, 취엔민무지)

■ 영어 제목: Silent Witness

■ 장르 : 드라마 / 범죄 / 추리

■ 년도 : 2013

■ 감독 : 非行

■ 주요 배우 : 郭富城,孙红雷,余男 등



. 한국에는 <침묵의 목격자>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영화. 리메이크판인 한국영화 <침묵>을 본 뒤 원작을 찾아보다가, 원작 주연배우가 <호선생(好先生)>의 쑨홍레이인 것을 알고 찾아서 보게 됨.


. 재계 거물인 남자 주인공의 딸이 아버지의 약혼녀를 살해했다는 죄명으로 법정에 서게 되고, 딸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법정 싸움을 하게 되는 내용. 전체적인 스토리는 한국판 <침묵>과 크게 다르지 않음.


. 그러나 영화를 본 뒤 든 생각은, 리메이크판보다 원작이 훨씬 낫다는 것. 물론 스토리상 약간 서술이 부족한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현지의 특색도 잘 살아있고 법정 씬도 많아 원작이 훨씬 볼만한 것 같음. 


. 특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쑨홍레이의 아버지 연기가 좋았음. <호선생>에서도 그랬지만, 쑨홍레이도 예능 말고 이런 정극(?)에서는 참 분위기 잡고 연기를 잘한다. 예능에서는... 그냥 하찮은 아저씨.....


. 이 영화에서 피고인이자 남자 주인공의 딸인 멍멍(萌萌) 역을 맡을 배우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꽤 치열했는데, 결론적으론 <무증지죄(无证之罪)>의 떵쟈쟈(邓家佳)가 그 역할을 맡게 된다. 이 영화를 통해 그녀는 꽤 유명해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음. 감독의 말에 따르면, 처음 그녀를 본 순간부터 이 역할은 그녀에게 줄 생각이 들었다고. <무증지죄>나 이 영화나, 뭔가 그녀의 분위기에서 풍기는 '피해자' 혹은 '억울함'의 느낌이 좀 있는 것 같다.


. 중국 영화에 대한 편견이 없다면, 리메이크판보다는 원작을 보길 추천.



[譯] 며칠 전 한국 영화 <침묵>을 본 뒤 이 영화가 중국 영화 <전민목격>의 리메이크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주말에 이 쑨홍레이(孙红雷)가 나온 영화를 보기로 했다. 아마도 내가 쑨홍레이의 팬이라서 그럴 것 같은데, 중국 버전이 리메이크작보다 더 나은 것 같다. 리메이크 버전은 살인 동기를 서술하는 데 너무 초점을 맞춰서 불필요한 스토리가 좀 많고 법정 씬은 별로 없었다. 중국판은 비록 디테일을 잘 말하진 못했지만 주제는 잘 살렸고 중국의 옛이야기를 인용하여 중국적인 특색도 있었다. 게다가 쑨홍레이가 연기하는 아빠가 최민식이 연기하는 아빠보다 부모로서의 사랑을 더 잘 표현한 것 같고, 결말도 비교적 공평하고 공정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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