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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볕이드는창가 Nov 22. 2022

사부 (师父)

왜 평이 좋은 걸까?


■ 원어 제목: 사부 (师父, 스푸)

■ 영어 제목: The Master

■ 장르 : 드라마 / 액션 / 무협

■ 년도 : 2015

■ 감독 : 徐浩峰

■ 주요 배우 : 廖凡,宋佳,蒋雯丽 등



. 아마 넷플릭스에 <사부: 영춘권 마스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걸 발견했던 것 같은데, 주연 배우 중 내가 좋아하는 배우 랴오판(廖凡)이 있어서 보기 시작했다.


. 영화는 감독인 쉬하오펑이 쓴 동명의 중편소설을 원작으로, 남부 지방의 무림 '종사(宗师)'인 주인공이 북방인 천진으로 올라와 무술관을 차리면서 벌어지는 무림 전기를 그리고 있다. 스토리는 너무 전형적이고 산만해서 집중이 잘 안 되는데, 배경이 민국 시대의 천진이라 조계지로서 천진의 면모가 영화 속에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은 볼만하다.


. 아쉽게도 무협 영화에 딱히 관심이 없는지라 좋아하는 배우가 나옴에도 불구,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또우빤 평점은 꽤 좋은데..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아마도 액션 씬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평점이 이해가 잘..... 하지만 취향 존중한다.


. 감독은 촬영 전, 랴오판과의 대화에서 '만약 영춘권 자세를 제대로 연마해낼 수 없으면 영춘권이라는 이름은 쓰지 말고 다른 이름을 붙이자'는 이야기를 했다는데, 그게 자존심이 상했는지 랴오판은 영화에서 영춘권을 잘 구사하는 '종사'의 모습을 구현해내기 위해 거의 720시간에 달하는 극한 훈련을 했다고 한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영춘권만 연습했다고. 촬영 중에도 대역을 쓰지 않아 무릎, 손가락, 어깨 등 부상을 많이 입었다고 한다. 결론적으론 그 액션 때문에 영화가 잘 되었으니 보람찰 듯.



[譯] 영춘권...? 천진판 <무림외전>? 결말까지 다 봤는데 이 높은 평점이 이해가 잘 안 된다.. 하지만 무림계를 잘 모르는 '범인'은 함부로 평가하면 안 되겠지..? 아마도 액션 씬 때문에 좋은 평점이 있지 않았나 싶다. 스토리는 좀 산만하다. 제자를 위해 복수하고 여자를 책임지는 스토리는 너무 전형적인 거 아닌가? 그나마 있는 장점은 그 배경이 민국 시대의 천진이라는 데 있다. 당시의 무림고수들이 실제로 거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천진의 조계지 면모를 볼 수 있는 영화는 많지 않으니.. 이것도 개성이라면 개성이겠다. 랴오판의 이 스타일은 모든 영화 드라마마다 똑같은 것 같다. 지금은 그의 수염조차 그의 일부인 것처럼 느껴진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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