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를 맞이하는 바람직한 자세
일상에서 쉽게 마주치는 사람에게든, 처음 보는 사람이든 한 번씩은 스쳐지나가는 질문이 있다. 바로 일과 잠 사이에 나만에 시간에 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 즉, 취미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그닥 오래 살진 않았지만 내 짧디짧은 경험에 따르면, 가장 일반적인 대답은 몇 가지로 나뉜다.
세계에서 가장 영화를 많이 보는 민족답게 '영화보기!' 라고 대답하는 사람 하나.
또는 엇비슷하게 '미드보기' '티비보기' '만화(웹툰)보기' 라고 말하는 사람 하나 둘.
이따금 취미에 강하게 몰입하는 마니아 혹은 오타쿠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취미생활은 쉬어가는 시간에 보다 재미있게 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일에 가까웠다.
취미생활이 곧 인생인 삶을 살면서 오히려 본 생에 소홀한 나로서는 그런 대답들이 낯설었다. 그러다 요즘은 생각이 좀 바뀌었는데, 사실 현대 한국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하는 시간은 너무 긴데 자는 시간을 줄일수는 없는, 숨쉬기도 바쁜 사람들이 사는 곳 아닌가.
사실상 취미라는 따른 카테고리가 존재하지 않고, 쉬는시간과 노는 시간 취미 생활까지 모두 해치워야 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우선은 모두가 다 아는 단어지만 명확하게 알지는 않는 취미. 그렇다면 취미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자
네이버 국어사전에다 검색한 결과 다음과 같은 뜻, 3가지가 나왔다.
1 .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2. 아름다운 대상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힘
3. 감흥을 느끼며 마음에 당기는 멋
1번의 뜻에 속하는 일들은 다음과 같이 이따금 영화를 보며 즐기거나 애니메이션, 만화책을 보는 일 혹은 티비를 보거나 당구를 치는 등이 여기에 속한다. 즉, 굳이 갈고 닦아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이 그저 즐거움이 있기만 하면 되는 일이다.
2번의 뜻은 미술관에 가거나 조각품 등을 감상하며 남다른 떨림과 감동을 느끼는 힘을 뜻한다. '취미가 고상하다.'와 같은 말들은 주로 여기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3번의 뜻은 그저 문자 그대로만 본다면 2번과 별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여기서는 대상이 무궁무진하다. 마음에 와닿는 어떤 행동이든 여기에 속할 수 있을 것이다. 시를 암송하는 일 혹은 국사 공부에 푹 빠져사는 일 등을 치미라고 말할 때 주로 이 뜻이 쓰인다
하나의 말인데 뜻은 여러가지다. 그렇지만 동음이의어라고 하기에는 묘하게 서로 얽히는 감이 있다. 이건 한국어를 대하는 나만의 방식인데, 이럴 때 나는 모든 뜻을 한 꺼번에 충족해야 진정 단어를 실천하고 있다고 본다. 물론 그렇지 않다고 누가 잡으러 오거나 '그게 뭔 취미야~' 하고 비웃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렇다면 취미에 진짜 다가가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까?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보다 자세히 알아보자